16일 삼성그룹 사장단은 서상현 박사(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 소장)를 초청, 이날 열린 삼성 계열사 사장단회의에서 '아프리카시장의 이해'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서 박사는 이날 강의를 통해 아프리카대륙내 줄어드는 정치분쟁 등의 변모하는 현 주소와 향후 10년간 연평균 6%에 육박하는 경제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서 박사는 "아프리카는 최근 정치분쟁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늘면서 경제성장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고령화가 덜 된 젊은 시장으로서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연평균 5.8%에 달하는 경제성장율이 예상되며 이는 아시아태평양(6.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성을 갖고 있다.
아프리카 인구 10억명 중 4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중산층이어서 구매력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며 아프리카대륙의 경제력도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에 이어 세계 10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아총괄에서 아프리카 지역사업을 분리해 아프리카총괄을 따로 둔 것도 시장잠재력을 높이 봤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이인용 부사장은 "휴대폰 점유율도 노키아(약 40%)에 이어 삼성이 2위(약 30%) 수준"이라며 "최근 휴대폰 보급이 급속도로 늘고 있고 IT산업도 지속적으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브릭스에 이어 가장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아프리카 오지에 들어갈 때도 휴대폰을 챙기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데 이는 조그만 구멍가게에서조차 '프리페이카드'를 취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한다. 프리페이카드는 통신사들이 요금을 떼일까봐 활용하는 선불 통화카드의 일종.
특히 삼성의 경우 아프리카내에서 백인과 흑인 상류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어급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설령 한국이란 국가는 잘 몰라도 삼성 브랜드는 아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서 박사는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와 협력이 절실하며 방법적인 면에서 개별국가 보다는 대륙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인데 기업단위에선 그나마 꾸준히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 삼성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새 에너지자원으로서의 잠재력, 밀려들기 시작한 외국인 투자, 남아공 월드컵을 통한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글로벌 IT기업 삼성의 본격적인 판로 개척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