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저항세력인 포스코 저항투쟁위원회(POSCO Pratirodh Sangram Samiti)가 정부측 인사들의 방문 및 실태조사를 허용했다고 다우존스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결과는 포스코의 경쟁사인 아르셀로미탈이 인근 자르칸드주에서 제철소 건립을 위한 부지확보 협의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 저항투쟁위원회 대표단은 지난 13일 나빈 파트나익 오리사 주총리와 만나 오는 17일부터 실태조사를 받아들일 것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항투쟁위원회의 프라샨트 파이크라이 대변인은 "파트나익 총리가 실태조사가 끝나는대로 한번 더 방문할 것이라 말했다"며 "따라서 우리는 실태조사가 순조롭게 끝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광 및 석탄, 보크사이트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 동부 오리사주와 자르칸드주, 츠하티스가르주 등에서는 최근 철강 및 광산업체들에 대한 저항운동이 거세다.
포스코를 비롯한 많은 철강기업들이 부지확보 및 환경평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최장 5년 가까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현지 저항세력들은 이같은 제철소와 광산 개발로 인도의 삼림자원이 파괴되며 수질오염 등이 발생해 수백년간 지속돼 온 현지 주민 및 부족민들의 터전이 파괴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해 철강 및 광산업체들과 몇차례의 투자 협정을 체결했으나 저항세력들의 반발이 거세자 정치적 지지 기반 타격을 두려워해 적극적인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5년 전 오리사주 정부와 12만톤급 제철소 건립을 위한 투자 협정을 체결했으나 현재까지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항투쟁위원회 파이크라이 대변인은 "우리의 기본적인 요구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이란 없다"며 "우리는 포스코나 주정부가 제시하는 모든 조건이나 보상, 이주 등의 제의를 거부해왔다"고 재확인했다.
오리사주의 사우라브 가르그 산업장관은 "인도 정부나 오리사주 정부 등 다양한 주체들이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포스코 프로젝트가 진전이 있기를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추진 일정이나 포스코의 부지확보 문제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