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유럽에서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스왑스프레드가 마이너스를 지속하는 데 반해 국내의 경우에는 국고채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정부는 향후 유럽국가의 스왑 스프레드가 당분간 마이너스를 지속하는 데 반해 국내 스왑 스프레드는 큰 변동폭 없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스왑 스프레드의 경우 과거 은행 주도의 IRS(이자율스왑, Interest Rate Swap)시장에서 은행 대출이 대부분 변동금리 조건으로 이루어지면서 IRS금리가 낮은 상황이 지속되며 스왑 스프레드 역전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스왑 스프레드란 IRS금리와 국채금리 간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은행 신용도를 기반으로 한 IRS 금리가 무위험 채권인 국채 금리보다 높아 스왑 스프레드가 플러스(+)의 값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IRS금리가 하락하거나 국채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에는 스왑 스프레드 역전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우선 국내의 경우 그동안 은행의 변동금리부 대출로 인해 IRS receive(고정금리 수취) 수요가 많아지면서 IRS금리(고정금리)가 낮은 상황이 지속됐다.
하지만 올해 예대율 규제 시행으로 변동금리부 대출이 줄어들면서 이를 헤지하는데 필요한 IRS receive 수요가 감소하고 이에 IRS금리가 정상화되면서 스왑 스프레드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1/4분기 이후 IRS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IRS금리도 상승했다.
특히 최근 스왑 스프레드는 재정건정성 및 국채 발행물량의 시장 소화여부 등 국채시장 금리변동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의 경우 재정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가신용위험이 부각되면서 국채 금리 불안이 지속됐고,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스왑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전환되거나 그 폭이 확대됐다.
영국의 경우 올해 2월 들어 최초로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계속 마이너스 상황이고,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폐인)는 지난 2008년 이후 마이너스 현상이 심화되면서 그리스의 경우 스왑스프레드가 400~500bp 수준의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국고채 수급이 안정되고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스왑 스프레드의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거나 플러스 수준을 시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의 김정관 국채과장은 "우리나라는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인도가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국고채 금리가 햐향 안정세"라며 "특히 국고채 응찰률이 300% 수준에 이르는 등 국채 발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스왑스프레드 폭이 줄어가는 모습이 5개월 정도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유럽에 비해 줄어든 것이 사실이고 스왑 스프레드 폭은 좁은 범위에서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반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재정부는 최근 스왑 스프레드 변동은 각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 및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 등을 반영한다면서 유럽의 경우 국채 공급물량 부담 등으로 스왑 스프레드가 마이너스(-)인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유럽국가가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소요가 예상되고 이에 국채 금리가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스왑 스프레드가 0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 내에서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과장은 "국내의 경우 국채 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스왑스프레드가 플러스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경기회복으로 변동금리 대출 확대 등 IRS receive(고정금리 수취) 수요가 확대될 경우 스왑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