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점검 유럽발 신용경색] ① 유럽은행 조달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리보금리 급등, 단기대출 감소세 뚜렷
[뉴스핌 Newspim] 온라인 종합경제 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올해초부터 2010년 글로벌 위험요인 점검 기획의 일환으로 '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 와 '차이나 리스크(China Risk)'를 집중적으로 다뤄 호평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유럽발 [글로벌 신용경색 재연?] [재정위기 긴급점검]에 이어 다시 4회에 걸쳐 유럽발 자금시장 경색 상황을 긴급 점검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국내 자금시장 투자자 및 독자 여러분들의 열독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편집자>


[뉴스핌=김사헌 기자] 유럽은행들의 달러 자금 조달난 소식이 전해진 지 오래이고, 다양한 지원 대책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황이 개선되기는 커녕 더 어려워지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글로벌 금융센터인 런던 자금시장에서 은행간 제시금리인 달러화 3개월물 리보(Libor)는 이번주 0.5000% 선을 돌파하더니 목요일까지 0.53844%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 상승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정도가 위안거리다.



이 같은 단기 은행간 금리의 꾸준한 상승세는 은행들 사이에 서로 대출을 기피하는 경향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로 글로벌 자금시장, 특히 달러화 자금시장에 '경색'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 같은 양상은 주식시장에도 '경보'로 작동했다. 급격히 상승하던 주식시장이 고꾸라진 것과 리보가 급상승한 것이 동시에 전개되었기 때문인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싶으면 리보 동향을 살피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리스 채무 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1조 달러에 육박하는 대규모 구제금융 패키지를 제공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는 과감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나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까지 나서서 5대 주요 중앙은행들을 통해 달러화 스왑라인을 열어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경색 양상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금 경색일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이 더욱 문제적이다.

물론 이번 상황에서 리보는 지난 2008년 위기의 본격화 시기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급격하게 머리를 들어올리고 있는 모양새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 유럽은행에 단기대출 감소세 뚜렷

유럽 자금시장에서 미국 머니마켓펀드는 '큰 손'이다. 매일 5000억 달러의 자금을 공급하는데, 이들이 손을 빼고 있거나 더 높은 보상 금리를 요구하고 있어 어렵다는 소식이다.

지난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최근 5주 연속 외국계은행들의 미국 자금시장에서의 차입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은행권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이다.

단기대출 규모는 이번주 수요일 기준 주간에 약 102억 달러가 감소, 한달 전에 비해 약 17%가 줄었다. 이전 4주 동안에는 각각 96억 달러, 105억 달러, 28억 달러 그리고 92억 달러가 줄어든 바 있다.

이 같은 감소세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이 시장의 다른 대형 투자자들이 만기 도래한 대출을 회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투자자들은 유럽계 은행들이 최근 문제가 된 남유럽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씨티그룹의 금리전략가인 닐라 골라푸디는 "분명히 시장 내에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어떤 우려 소식에 스페인계 은행명이 있다면 다른 대출기관들은 이 은행이나 여타 스페인계 은행을 회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계 은행들은 단기자금조달 시장에 의존한 경우 머니마켓펀드의 자금회수에 대해 매우 취약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까지 전체 기업어음 시장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26억 달러 위축, 직전 주의 27억 달러 감소에 이었다. 게절조정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감소 폭은 90억 달러 수준이며, 직전주의 감소 폭은 230억 달러에 이른다. 기업어음 시장은 임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운전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나 은행에게는 매우 중요한 조달시장이다.

유럽은행들에 대한 머니마켓펀드의 우려는 이번 주말부터 변경되는 포트폴리오 내 평균보유만기의 제한 규정 때문에 더욱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보도했다. 새 규제에 따르면 MMF의 포트폴리오 중 30%는 무조건 만기 7일 이하의 증권으로 보유해야 한다.

한편 이번주 자산담보증권 부문의 대출규모는 19억 달러 감소해, 지난주 122억 달러 증가에서 역전되었다. 계절조정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에는 지난주에도 33억 달러 줄어든 것이고, 이번주에 감소 폭은 67억 달러로 늘어난다.

전체적으로 단기대출자금 시장의 잔고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1조 73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위기 발생 전인 2007년 7월의 2.2조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현재 시장의 잔고는 비계절조정치로 1조 550억 달러 정도다.


◆ 당국은 비상상황: 구제금융, 근원해결책 아냐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배경에 유로존이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유로 통화동맹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경쟁력 격차를 메울 기제나 경제 정책을 조율할 지배구조가 없고, 나아가 단일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이끌 만한 제도도 부족한 것이 유로존 나아가 유럽연합의 현재 모습이다.

1조 달러 규모의 막대한 구제 패키지가 도입된 것은 결정적인 전환의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너무 늦었다'는 식의 비판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

무엇보다 자금지원이든 지급보증이든 이런 정책은 대증치료에 불과하다. 당장 금융시장의 동요를 막고 당국이 대처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다.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의 당국자들이나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이번 조치로 시간을 벌었다"고들 한다.

그 시간은 그리스 등의 구제에 걸리는 3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미국은 애써 유럽 사태의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하지만, 일본이나 브라질 정책당국자들은 직접 유럽 사태가 수출과 향후 경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유럽계 전문가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던 "자금시장 경색"이 글로벌화된 감염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지금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생 때와 다른 것은 이미 발빠른 유동성 공급을 통한 각종 정책들이 실행되고 있거나 또 실행한 경험 위에서 상당히 잘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달러 스왑을 재개한 것이나, ECB가 유통시장에서의 국채 매입을 통한 직접 지원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나라야나 코처라코타는 "유럽을 특별히 사랑해서 달러 스왑 재개를 단행한 것이 아니"라면서 "유럽의 유동성 문제가 미국의 금융시장에도 위험한 유동성 문제를 일으킬 조짐이 보였다"며 그 배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유럽 당국자들은 달러 공급이나 국채매입을 통한 유동성 지원은 시장이 균형을 잡도록 잠시 잡아주는 것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나아가 영속적인 정책도 될 수 없다고 인정하고 있다.

결국 각국이 재정적자를 빠르게 줄이는 고통스러운 정책을 단행해야 하는데, 얼마나 신뢰할 수 있고 또 질서정연하게 이 과정을 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