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이 그리스나 포르투갈을 포함해 보유중인 유로존 채권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이후 유로/달러는 낙폭을 확대하며 1.22달러 밑으로 하락, 4년 최저치에 근접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52분 현재 1.2181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장 종가 대비 1.6% 하락했고, 유로/엔은 109.57엔으로 1.7%나 급락했다.
달러/엔은 89.92엔에 거래되며 0.3% 하락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53% 오른 87.236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7%, 뉴질랜드달러는 1.0%가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704 캐나다달러로 0.6%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1.4390달러에 호가되며 0.2% 내렸다.
RBC 캐피털 마켓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매튜 스트라우스는 "중국이 보유중인 유로화 채권을 매각할 수 있다는 시장내 우려감을 줄이려 노력하겠지만 이미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하고 "이런 움직임은 유로화에 부정적 뉴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로/달러는 중국의 유로채권 재검토 소식이 전해진 뉴욕장 후반 1.2166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주 기록했던 4년 최저치 1.2143달러에 근접했다.
또 BNP 파리바는 유로화는 향후 수일내 장기 지지선인 1.2135달러를 다시 시험하고, 만약 이 선이 붕괴될 경우 1.2125~1.20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자에서 중국이 유럽 부채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보유중인 유로존 부채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 있으며, 중국의 외환당국이 베이징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해외은행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또 중국이 2.4조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 중 유로존 채권을 6300억 유로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분석가들은 아울러 은행간 차입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 달러리보가 10개월 최고치로 올라서며 달러 유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고, 54.5억 유로 규모로 진행된 독일 5년물 국채 입찰 수요도 저조하며 유로화가 크게 압박받았다고 전했다.
템퍼스 컨설팅의 외환전략가인 존 도일은 "시장 분위기는 그대로"라며 "부채위기 확산과 그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주 들어 유로화는 스페인 중앙은행이 부실은행을 국유화하며 유럽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이 부각돼 추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유로화는 또 이날 스페인 대형은행이 미국에서 10억달러의 단기자금 차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며 더 부담을 느꼈다.
미국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런던에서 시장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1조달러 유로존 재정안정패키지가 어떻게 시행될 것인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 내용을 알기 원하고 있다며 유로존 국가들의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글로벌 증시는 최근 급락세를 벗어나 강세를 보였지만 유로화 약세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