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5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8%까지 떨어졌다.
일부 객장은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갔고, 객장 직원들은 주가 폭락이 도무지 실감나지 않는다는 표정만 지은 채 간혹 걸려오는 전화만 응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 목동WMC 박종식 팀장은 “투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적으로 외국인들은 동요를 안 하고 있지만 개인들이 많이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 어디가 바닥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또 자포자기한 표정을 지은 채 주가 시세판만 바라보고 있는 투자자들도 눈에 뗬다.
박 팀장은 “오늘 빠진 것은 남북리스크 때문인데 남북간 긴장관계가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더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장은 투자자들이 손쓸 틈도 없이 폭락해 버렸는데, 한 고객은 “여기서 팔아도 의미가 없다”며 “최악 국면까지는 안 가리라고 본다. 버틸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서초동지점 김재하 지점장은 “지금 객장 분위기는 최악”이라며 “거의 사람이 없다”고 허탈감을 드러냈다.
간혹 폭락의 이유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을 뿐 객장에는 적막감만 흐르고 있다고 한다.
김 지점장은 “현재는 매매를 추천할 수가 없다”며 “현금을 가지고 있어도 들어 올 수 있는 장이 아니다”라고 무력감을 표시했다.
대신증권 조용현 영업부 이사는 “의외로 잠잠하다”고 전했다. 객장에 나온 고객들 가운데 매매 주문은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 이사는 “일반인들은 외국인이 파는 와중에 같이 투매하는 중”이라며 “지수대로는 1550이면 다 빠지는 건데 오늘 특수하게 더 빠졌다”고 했다.
그는 “저쪽(북한)에서 국지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일차적으로는 (위기가) 마무리될 것이지만 추가 충격시 추가 하락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이 다시 없을 매수 찬스”라며 오히려 주식 매수 타이밍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조 이사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