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전문 일간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新聞)는 25일자 기사에서 "중국 기업들의 외국 기업 인수 움직임이 해외 업체들의 기술력과 높은 인지도를 흡수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의 최근 해외업체 인수는 과거의 정치력 강화 목적과는 달리 인수 이후 운영상 이득을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 같은 중국 기업들의 해외업체 인수 움직임은 강력한 기술력을 갖추었으나 내수 위축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에게 특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기업들은 이를 통해 중국기업들 산하에서 사업부 확대를 꾀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초 일본계 의류업체인 레나운은 중국 섬유업체인 산둥 루이에 지분 41%를 매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 기업들의 최근 인수 증가 움직임을 반영하듯, 최근 미국계 마켓리서치사인 딜로직은 회계연도 2009년 중국 기업들의 해외업체 인수 규모는 37%나 늘어난 2092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의 인수 규모가 1548억달러로 7%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 가운데 국영업체들이 천연자원 관련 기업 사냥에 나서면서 주목 받고 있다. 중국 자동차업체인 BYD는 지난 4월 일본 군마현 소재 자동차 금형업체인 오기하라를 인수한 바 있다.
다만 다른 기업문화를 가진 해외업체들을 인수하는 것이 중국 업체들에게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 쌍용차를 인수한 상하이자동차와 미국계 IBM 개인용 사업부 인수한 중국 컴퓨터업체인 레노보와 다른 국가에서 노조를 운영하고 있는 데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한편 상하이자동차는 최근 파산보호 처리 과정에서 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의 지분을 부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