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 돌보기 부담, 부인 편중 여전
- 배우자 만족도, 남편 70.6% 아내 60.8%
- 황혼이혼 22.8%로 증가, 두번째 차지
- 이혼사유 '성격차이' 46.6%
[뉴스핌=김연순 기자] 최근 자녀 교육비와 양육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남편이 맞벌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황혼이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부부의 이혼사유로 '성격차이'가 절반을 차지했다.
19일 통계청이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사회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편의 경우 여성 취업에 대해 지난 2006년에는 65.3%가 긍정적이었으나 지난해에는 81.5%로 급증했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40대 맞벌이 비율이 48.1%로 가장 높았고, 50대 43.1%, 30대 이하는 38.9% 순이었는데, 특히 교육비 지출이 15.1%로 가장 높았다.
맞벌이 가구는 비맞벌이가구보다 소비지출 중 교육비, 교통비, 식사비의 비중이 높았으며, 맞벌이가구의 근로소득은 월평균 294만원으로 비맞벌이가구의 근로소득 186만원보다 1.6배 높았다.
아울러 남편이 맞벌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반면 맞벌이 부부에서 자녀 돌보기 부담은 여전이 부인에게 쏠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맞벌이부부의 자녀 돌보기 분담 정도를 보면, '밥먹고 옷입히기', '아플 때 돌봐주기', '숙제나 공부 돌봐주기'의 경우 절반 이상의 가정에서 부인이 주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놀아주기'와 '아플 때 돌봐주기'는 각각 32.1%, 28.1%로 부부 공동의 비율이 높기는 하나, 남편이 자녀를 적극적으로 돌보는 비중은 1.6~7.4%에 그쳤다.
이를 반영하듯 가족관계 만족도와 결혼·이혼에 대한 견해에서 남편은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부인은 상대적으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과 부인의 가족관계 만족도를 보면, 남편은 70.6%가 배우자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부인은 60.8%만이 배우자에게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부부 모두 상대방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
또한 '배우자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남편은 56.7%가 만족한다고 했으나, 부인의 경우 시부모님에 대한 만족 비율(47.9%)은 50%를 하회했다.
또 이미 결혼한 남자의 10명 중 8명이 '결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여자의 경우 10명 중 6명만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였으며 이혼에 대해서도 남편은 71.7%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부인은 58.6%만이 이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한편 지난해 이혼건수에서는 황혼이혼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이혼한 부부 중 '20년 이상'의 결혼생활을 한 쌍은 1999년에는 13.5%로 가장 낮았으나, 2009년은 22.8%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최근 황혼이혼의 증가를 보여줬다.
동거기간별 이혼건수를 보면 결혼 후 '4년 이내'에 이혼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09년 총 이혼건수는 12만4000건이며,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가 46.6%로 가장 많고, 다음은 '경제문제(14.4%)'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