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재 회장 우호지분 60% 경영권 확보 쉽지 않아
[뉴스핌=박정원 기자]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교보생명 지분 24%가 포스코로 넘어가지만 현시점에서 '포스코생명'이나 '롯데생명'의 탄생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대우인터 인수로 교보생명 지배구조에 대한 갖가지 소문이 난무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포스코와 교보생명은 담담한 분위기이다.
그동안 교보생명은 대우인터(24%), 자산관리공사(9.93%), 수출입은행(5.85%) 등 외부지분 문제로 꾸준히 경영권 논란에 휩싸여 왔다.
대우인터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그중 가장 많기 때문에 대우인터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을 사들이면 교보생명의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는 시나리오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최근 대우인터 인수를 놓고 포스코와 롯데가 경합을 벌였을 때는 포스코생명 또는 롯데생명이 탄생할수도 있다는 설도 나돌았다.
그러나 적어도 현시점에서 포스코생명이나 롯데생명이 탄생할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포스코의 경우 금융업에 전혀 관심이 없고 롯데도 표면적으로 교보지분에는 무관심하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다.
포스코 관계자는 "교보생명 지분이 상장된 것도 아니고 현재 인수 실사작업이 진행된 것도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포스코는 교보지분에 대해 관심 없다고 설명했다.
또 매각차익 극대화를 위해 시기와 대상을 저울질 한다는 의견에 대해 "교보 지분을 일정금액 이상으로 매각할 경우 대우측에 차액을 돌려주야 하는 옵션이 걸려 있어 이에 대해 또한 무관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가 대우인터 인수는 불발됐지만 교보지분에는 여전히 관심이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교보지분 24%를 확보한다해도 현실적으로 경영권 확보는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캠코 보유지분과 수출입 보유 지분까지 합치면 40%의 지분을 갖게 되지만 결국 2대 주주에 머물게 돼 경영권 확보는 어렵다.
교보생명에 정통한 보험권 관계자는 "신창재 회장의 친인척 우호지분중 하늘이 두쪽나도 움직이지 않는 지분이 5%정도 되는데 이것을 획득하지 않는 한 교보생명의 경영권 확보는 어렵다"고 전했다.
캠코에서도 한때 대우인터, 수출입은행등 교보생명 지분을 묶어서 매각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50%가 안돼 경영권 확보도 어려운 지분을 수조원을 들여서 매입할 대상이 마땅치 않아 분리 매각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이번에 대우인터 매각과 함께 교보지분도 넘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포스코 대우인터 보유지분 매각에 대해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언급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매각된다면 2대 주주가 바뀌는 것 뿐이고 신창재 회장과 특수관계인 외국주주 등 우호 지분을 합치면 6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