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타격을 받들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구체화되고 있는 미국 금융규제개혁 움직임, 그리고 독일 증권 당국의 시장 규제조치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 같은 시장의 불안심리를 반영하듯 유로화는 4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우존스지수는 1.08%, 114.88 포인트 하락한 10510.95, S&P500은 1.42%, 16.14 포인트 빠진 1120.80, 나스닥지수는 1.57%, 36.97 포인트 후퇴한 2317.2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재무부는 18일 자정(이하 현지시간)부터 내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10개 주요 금융기관 주식과 유로 국채, 그리고 유로 국채의 신용부도스왑(CDS)을 대상으로 공매도 금지조치를 취한다고 발표,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다.
독일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유로존에서 독일 국채의 극심한 변동성때문에 취해졌다면서 대규모 숏셀링은 과도한 가격 변동을 초래,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의회의 포괄적 금융규제법 제정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 총무는 공화당 의원들 여러 명이 민주당에 동조, 포괄적 금융개혁법안 토론을 종결짓는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개혁법안 토론 종결안이 승인된다는 것은 금융개혁법안에 대한 상원의 최종 투표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시장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을 괴롭히는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금융개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기존의 불확실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고객들에 보낸 노트를 통해 현재 논의되는 금융개혁법안이 통과되면 은행의 기준수익이 주당 20%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금융규제개혁법에 대한 우려로 금융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S&P500 금융지수는 2.8% 떨어졌고 ,JP모건은 2.1% 후퇴했다.
해외의존도가 높은 기술주들의 낙폭도 컸다. 유로존 위기로 세계경제성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반도체지수는 2.9% 빠졌고 인텔주가는 2.7%나 급락했다.
세계 최대 소매판매점 월마트 등 소매업계의 향후 실적 전망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시는 더욱 압박을 받았다.
월마트 주가는 전 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1.8% 올랐지만 S&P 소매지수는 2.5% 떨어졌다. 소매업체 TJX 주가도 3.5% 후퇴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주가가 갑자기 폭락할 경우 해당 주식을 5분 동안 거래 정지 시키는 새로운 규정(서킷 브레이크)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