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두 달 동안 10조원이 넘는 규모로 공격적인 순매수를 단행했던 외국인이 맞는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첫 개장일인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중 8거래일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달들어 순매도한 규모 또한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3조7000억원 가량이다.
지난 7일에는 일일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2459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연일 3000억~4000억원 규모로 '셀(SELL) 코리아'를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이다.
이날도 오후 1시 현재 또 다시 5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코스피 지수를 40포인트 이상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말 1750대에서 이날 1650선까지 100포인트 가량이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월간 기준으로 8조원 가량을 순매도한 전례가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지난주 삼성생명 상장 영향으로 약간의 왜곡이 있었다지만 이를 감안해도 외국인의 복귀가 더딘 점은 이전의 조정국면과는 달라진 부분”이라고 경계했다.
외국인의 시장 참여 없이는 지수 상승에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 역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설 요인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이 3~4월 공격적인 매수에 나설 때는 ▲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까지 하락 ▲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 ▲ MSCI 선진국시장 편입 기대 등의 배경이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제는 추가적인 원화 강세를 기대하기 어렵고,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가 겹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