좇기는 쪽은 아무래도 국민차 반열에 올라있는 현대차의 '쏘나타'이다.
그 뒤를 바짝 좇는 르노삼성의 SM5와 기아차의 K5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 K5‥'태풍의 핵'
최근 국내 소비심리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중형차 시장이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4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47만236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만9645대보다 35.1%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판매 증가의 일등공신으로 중형차 시장을 꼽고 있다. 개성있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저마다의 영역을 확고히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K5가 올해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부산모터쇼에 첫 선인 보이며 출시된 K5가 벌써 경쟁 차종인 쏘나타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4월 신형 쏘나타의 내수 판매는 1만1138대로 전월인 3월에 비해 23.6%나 줄었다. 올 1~3월 월별로 각각 1만3928대, 1만2217대, 1만4575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지속해왔기에 상대적으로 최근의 실적 감소가 두드러진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 주춤해진 대에는 K5의 출시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K5는 기아차 역사상 최고의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 출시한 중형 세단 '로체' 출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로 프로젝트명 'TF'로 개발에 착수, 4년 간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40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K5는 '미래감각 다이나믹 세단'을 콘셉트로 ▲ 카리스마 넘치는 역동적 스타일 ▲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연비 ▲ 최고의 안전성과 다양한 최첨단 사양 등이 주요 특징.
성능에서도 같은 차체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쏘나타보다 오히려 더 비교우위라는 평가다. K5의 가격은 ▲ 2.0 모델이 2145~2725만원 ▲ 2.4 모델이 2825~2965만원 ▲ LPi 모델이 1580~2035만원이다.
◆ 뉴SM5‥'웰빙 프리미엄 세단'
경쟁차종인 YF쏘나타의 동적이고 공격적인 디자인과 차별화한 뉴 SM5는 기존 SM5의 세련되고 안정적인 디자인를 이어받아, 절제되면서도 당당한 디자인을 과시한다.
지난 1월 출시한 르노삼성의 뉴SM5는 유러피언 디자인으로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3월 6641대에 이어 4월에는 7474대가 팔리는 등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M5는 첨단 장치와 안전 사양으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르노삼성의 주력상품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2000년 출범 이후 1세대 제품을 출시했으며 지난 2005년 1월에는 1세대 SM5의 성능을 향상시킨 2세대 SM5를 출시한 바 있다.
르노삼성은 뉴 SM5를 '웰빙 프리미엄 세단'이라고 설명한다. 뉴 SM5는 국내 최초로 웰빙 드라이빙 콘셉트를 도입해 기존 중형 세단의 수준을 넘어서는 달리는 거실과 같은 안락한 승차감과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해냈다. 특히 그동안 국산 고급차 또는 일부 수입 차량에만 적용하던 마사지 시트 기능인 '운전석 마사지 시트'를 중형차 최초로 도입하면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뉴 SM5는 기본 트림인 PE, SE, SE Plus, 스포티 트림 XE, 고급 트림 LE 및 최고 트림인 RE 등 6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기본 PE모델 2080만 원, SE모델 2200만 원, SE Plus모델 2370만 원, XE모델 2430만 원, LE모델 2530만 원 그리고 최상급 모델 RE는 2650만 원이다.
◆ YF쏘나타‥'유연한 역동성' 강조
현재 국내 중형차 시장은 쏘나타의 독주로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 쏘나타는 6세대까지 진보하면서 현대차에서 현재 생산중인 차종들 가운데 가장 전통이 깊은 차량이다.
쏘나타는 지난 4월 한 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신형과 구형을 포함해 총 1만2571대가 판매됐다. 쏘나타에 스며든 테마, '유연한 역동성(Fluidic Sculpture)'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선율, 매끄러운 조각과 같은 느낌의 디자인으로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덩치는 이전보다 키웠다. 길이와 너비는 20㎜, 5㎜ 늘어난 4820㎜, 1835㎜. 높이는 5㎜ 낮췄다. 휠베이스도 65㎜ 늘렸다. 동시에 앞뒤 범퍼에서 타이어까지의 거리는 최소한으로 줄여 스포티한 분위기를 높였다.
엔진은 두 가지다. 기본은 직렬 4기통 2.0L의 쎄타 Ⅱ 엔진.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0.2㎏·m를 낸다. 또 하나는 직렬 4기통 2.4L 직분사 방식의 쎄타 Ⅱ GDi.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m를 뿜는다. 두 엔진 모두 스텝게이트 방식의 자동 6단 변속기를 물렸다. 변속 레버가 D에 있는 상태에서도 패들 시프트로 곧장 기어를 바꿀 수 있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Y20 자동변속기 기준, 그랜드 2162만원, 프라임 2345만~2500만원, 톱 2625만~2785만원, 스포츠 2850만원이며, F24 GDi는 자동변속기 기준 고급형 2866만원, 최고급형이 2992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