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구축
- 금융권과 외환 핫라인 제가동
[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는 9일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므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구축, 금융권과 외환 핫라인(hot-line) 재가동 등 당분간 강화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기획재정부 임종룡 제1차관, 금융위원회 권혁세 부위원장, 한국은행 장병화 부총재보, 금감원 김용환 수석부원장은 이날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경제ㆍ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금융시장의 경우, 개방화된 우리 경제의 특성상 글로벌한 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남유럽국가에 대한 낮은 익스포져, 재정건전성, 충분한 외환보유액, 무디스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점 등을 고려하면 우리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부부처에 따르면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4개국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익스포져는 총 익스포져의 1.2%(6.4억불), 수출은 전체의 2.3%(82억불) 수준이다.
다만 정부는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는 등 향후 국제금융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므로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및 국내경제 영향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위해 당분간 강화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는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통한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만기도래, 차환동향, 차입선 등을 일별 점검하고, 이미 구축된 금융권과의 외환 핫라인(hot-line)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펀드 환매 동향, 증권사·자산운용사 자금 사정 등을 매일 점검하는 동시에 경제금융대책회의·위기관리대책회의·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종합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상황변화에 대비한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재점검하고 시장상황에 맞추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G-20 차원의 국제공조를 주도하는 차원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지시로 이날 G20 재무차관 컨퍼런스콜을 개최해 그리스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