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내 그리스 우려감을 줄여줄 새로운 조치를 언급하지 않으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려 달러와 엔화가 상대적으로 급등했다.
특히 유로화는 뉴욕증시가 장후반 갑작스럽게 폭락장세가 연출된 뒤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2.3%나 급락한 1.2523달러까지 내린 뒤 뉴욕시간 오후 4시14분 현재 1.2620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1.5% 하락했다.
유로/엔도 무려 8%나 폭락하며 110.6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이 시간 5.5% 급락한 113.7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일시 88.03엔까지 폭락한 뒤 90.13엔으로 올라섰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일에 이어 강세장이 이어지며 0.93% 오른 84.857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2.17% 하락했고, 뉴질랜드달러도 1.02% 내렸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0528 캐나다달러로 2.12% 상승했다.
포렉스닷컴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브라이언 도란은 "이날 한때 무조건적인 유로 매도세가 촉발됐다"고 전하고 "유럽내 국가부채 우려감이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고, 이제는 완전히 패닉으로 몰고갔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재정긴축안에 대한 반대시위가 격렬해지며 그리스 의회가 이날 긴축안을 승인했지만 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더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GFT의 외환분석담당 이사인 케시 리엔은 "현 상황에서는 극적인 발표만이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는데 ECB의 트리세 총재는 이날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CB의 트리셰 총재는 금리 동결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리스의 부도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한 국채매입 가능성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혀 유럽을 다시 흔들었다.
유로화의 경우, 이번주 들어 달러에 5%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12%나 하락한 상태다.
가트만레터의 데니스 가트만 분석가는 "외환시장은 한가지, 그리스 사태의 확산 가능성만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세를 보인 달러도 엔화에 대해서는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추세에 따른 것이다.
또 유로화는 스위스프랑에는 1.4004 프랑 밑으로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달러에 대해 한때 1.4715달러까지 하락, 지난해 10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