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정부가 쌀소비를 독려하는 정책과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주목됐던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오르막길을 내달리고 있다.
특히 올해 막걸리 시장이 4000억원 규모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층도 한층 두터워지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막걸리 업체인 국순당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기존 막걸리 시장에서 국순당은 1%도 안 되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했었으나 전통주 확대 방침 이후 생막걸리 생산을 공격적으로 강화하는 등 막걸리 부문을 강화시켜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이후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해오면서 6일 현재 무려 62%의 상승랠리 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 뒤이어 막걸리 시장 진출을 선언한 미디어플렉스는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막걸리 효과를 온 몸으로 만끽하고 있다.
본래 영화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3일 막걸리 제조와 판매업체인 참살이엘엔에프 지분 60%를 취득함으로써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디어플렉스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환영을 받았고 6일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 속에서도 장중 상승 제한폭까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 코스닥시장에서 막걸리는 새로운 테마주라는 타이틀까지 붙으면서 시장 확대에 따른 관련주들의 강세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 모든 시장의 핫이슈가 그러했듯 단기 급등에 따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류 시장의 유행 패턴이 짧게는 1~2년, 길게는 5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업체들의 매출 증대 등은 기대할 만하나 현재의 급등 흐름은 다소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현대증권 김영각 종목분석팀장은 "지금은 막걸리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분위기에 편승한 것이 없지 않다"며 "현재의 급등세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향후 대기업들의 진출이 시도될 경우에는 이들의 주가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시장이 확대되면 대기업들이 진입을 꿰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이들이 진입할 경우 기존 상장사들의 마진은 꺾이고 언젠가는 주가도 제자리로 내려앉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디어플렉스와 관련해서도 "막걸리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통망 확보 정도 등에 대한 실질적인 추진은 시간이 경과해야 확인되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의 강세는 막걸리에 대한 단순 관심과 기대일 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6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국순당은 전거래일보다 1.53% 오른 1만3250원에 거래 중이며 미디어플렉스는 12.31% 오른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