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4일 "KT와 LG텔레콤의 이번 초당과금제 도입은 실질적인 요금인하를 통한 매출감소효과로 이어져 단기적으로 부정적 이슈지만 스마트폰 확대가 정액요금제를 수반하고 있어 이에 따른 Data ARPU의 성장세 역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당과금제 도입에 따른 음성 ARPU의 하락은 Data ARPU의 상승을 통해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KT와 LG텔레콤도 2010년 12월부터 초당과금제 도입
KT와 LG텔레콤은 2010년 12월부터 초당과금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KT와 LG텔레콤은 3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가진 합동 브리핑을 통해 오는 12월 1일부터 초당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행 시기가 12월로 늦어진 것은 과금 시스템 개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먼저 초당과금제를 도입한 SK텔레콤의 경우에도 도입발표는 2009년 9월 말 이루어졌으나, 실제 시행은 2010년 3월부터 이루어진 바 있다.
- 초당과금제 도입으로 음성 ARPU 약 700원 가량 하락하는 효과
초당과금제 도입이 미치는 영향은 KT와 LG텔레콤 공히 음성 ARPU를 약 650원~700원 정도 하락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기타 다른 변수가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초당 과금제 도입에 따른 효과는 KT의 경우 매출 1,200억원 가량, LG텔레콤의 경우 매출 700억원 가량이 감소하게 된다.
다만 KT와 LG텔레콤 양사 모두 유선 사업자들과의 합병을 마무리한 상황이므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6%, 0.9%에 불과할 전망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비용 부문의 변동 없이 발생하는 매출 감소이므로, 수익성 측면에서 그 효과가 고스란히 전이될 수 밖에 없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즉, 감소하는 이익규모 역시 감소하는 매출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초당과금제 도입은 요금인하에 따른 수익감소라는 측면에서 업체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 Data ARPU의 상승으로 초당과금제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시킬수 있다는 판단
LG텔레콤은 이미 합병 당시에 초당과금제 도입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KT는 그 동안 초당요금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밝혀왔었다.
전격적으로 초당과금제 도입을 단행한 이유는 예상보다 Data ARPU의 상승속도가 빨라, 초당과금제로 유발되는 ARPU의 감소를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될 마케팅비 상한제의 긍정적 비용절감 효과 역시 감안한 것으로 판단된다.
- 실제 업체들의 Data ARPU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어
실제 KT의 1분기 Data ARPU는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하여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 스마트폰 사용자의 총 ARPU는 약 50,000원 수준으로 전체 가입자의 총 ARPU(가입비, 접속료 제외)인 32,000원 수준보다 높다.
KT측의 목표대로 연내 180만명 가량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확보되어 전체 가입자의 10% 이상이 High-ARPU 고객으로 전이된다면, 초당과금제에 따른 음성 ARPU 하락은 충분히 상쇄시키고도 남음이 있다.
Oz 가입자의 지속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가장 열위에 있는 LG텔레콤은 아직 Data ARPU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으나, 향후 단말 라인업 보강을 통한 Oz 2.0 서비스의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초당과금제 도입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는 어느 정도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 미칠 것이나, 장기적 성장 트렌드는 변하지 않을 것
이번 초당과금제 도입은 실질적인 요금인하를 통한 매출감소효과로 이어져 단기적으로 부정적 이슈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통신시장의 메가 트렌드인 스마트폰 확대가 정액요금제를 수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Data ARPU의 성장세 역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당과금제 도입에 따른 음성 ARPU의 하락은 Data ARPU의 상승을 통해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