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ap은 투자자가 예탁한 자산에 대하여 정해진 수수료를 받고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전략과 자산배분을 해주며 이와 관련된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계좌를 말한다.
기존 브로커리지 수익처럼 매매회전에 의한 수수료 베이스가 아니라 예탁잔고에 따른 연간 수수료여서 고객예탁자산이 증가할수록 증권사의 수익성이 향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시에 증권사가 일회성 주식매매에 치중하기보다는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고객 자산을 늘리려고 한다는 점에서 고객과 증권사가 Win-Win할 수 있는 상품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
전문사들은 Wrap은 이미 미국·유럽과 같은 금융선진국에서는 이미 정착된 서비스로 미국 증권사는 Wrap수익비중이 자산관리 수익에서 59%로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말 현재 Wrap 잔고가 20조원으로 증가하면서 급속히 성장 중임을 나타내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원재웅 애널리스트는 "최근 Wrap 수익률이 펀드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으며 펀드와 달리 운용자가 포트폴리오 구성을 어떻게 하는지 매일 조회할 수 있는 투명성을 가지고 있고 자산관리 수수료만 지불하면 매매수수료, 운용보수 및 기타 운용수수료를 추가로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이로 인해 일부 펀드환매 자금이 Wrap Account로 몰리고 있다"고 추정했다.
게다가 시중 금리하락과 부동산 수익률 저하로 자금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직접투자 및 펀드에 실망한 투자자는 대체 투자대상으로 Wrap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Wrap 대상이 소액투자자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Wrap시장의 확대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이와 관련해 13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Wrap수익(판매+보수)으로 1150억원을 획득하고 자문형 랩 시장성장과 함께 법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라는 ‘+α’를 확보할 수 있어 이 부분에서 150억원이 더 증가한다는 것.
특히 Wrap시장 성장의 우선적인 수혜주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들은 전체 국내 증권사 Wrap수익에서 각각 26%, 25%(3Q09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Wrap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이유는 브랜드파워가 높고 Wrap을 선호하는 고액자산가를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높은 Track record가 쌓이고 차별화된 서비스가 진행된다면 중소형 증권사에게도 Wrap을 통한 다양한 기회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Wrap잔고 규모가 10조원으로 타사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삼성증권은 Wrap잔고가 1조원 미만이나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고액자산가가 많아 수수료율이 높은 주식형 랩(자문형 랩 포함) 비중이 높은게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