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석채 KT 회장 “삼성, 감정 갖고 경영하면 안돼”

기사입력 : 2010년04월22일 11:36

최종수정 : 2010년04월22일 11:36

[뉴스핌=강필성 기자] “옴니아2는 홍길동이이에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하고 자식을 자식이라고 못하고 있습니다.”
이석채 KT 회장이 삼성전자를 콕 찝어서 한 말이다.

이석채 회장은 22일 무역협회에서 주최한 조찬강연회에서 삼성에 대한 섭섭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쇼옴니아는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 3G망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굉장히 진화한 개념의 스마트폰”이라며 “그런데 삼성전자에서 광고를 낼 때, 삼성전자-SK텔레콤의 연합해서 자기네 옴니아2 팔려고 쇼옴니아를 배제하고 조그마하게 모델명만 넣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 시장에서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감정을 가지고 ‘저자식은 아무리 잘해도 넣지마, 잘해도 안돼’라고 생각하며 기업활동을 하면 안된다”고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석채 회장은 또 “애플은 앱스토어에 ‘누구는 아무리 잘해도 넣지마’ 이러지는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금 논쟁은 ‘아이폰 불편하다’, ‘안드로이드가 좋다’, ‘옴니아가 좋다’ 이렇게 얘기한다”며 “이는 스마트폰 시대를 굉장히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석채 회장은 이어 “그 스마트폰이 제공해주는 밸류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백화점을 비유하면 온갖 상품이 다 있는 백화점과 몇 상품 없는 백화점 중 어디를 가겠느냐”라고 간접적으로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빗대기도 했다.

이런 이석채 회장의 발언은 삼성전자에 대한 KT의 섭섭함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 삼성전자와 KT의 신경전은 종종 관측돼 왔다. SK텔레콤의 옴니아2 OS 버전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지만 KT의 쇼옴니아는 이제 겨우 업그레이드 예정이 잡히고 있는 실정.

특히 삼성전자는 KT에 쇼옴니아 이후 어떠한 단말기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SK텔레콤에는 갤럭시A(SHW-M199S)와 갤럭시S(GT-I9000), 웨이브 등을 독점 출시하거나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 도입에 대한 삼성전자의 보복이 다분히 감정적이라는 것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