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의 워크아웃 진행에 따라 부도율이 큰 폭으로 높아진 영향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21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 한국기업평가(한기평), 한신정평가(한신정) 등 국내 신용평가 3사가 부여한 신용등급의 전체 평균부도율이 3.8%로 전년(2.5%)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연간 평균부도율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7년을 기점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던 평균부도율이 지난해 3.8%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 부도업체수 또한 35개사로 전년(22개사)대비 59.1%나 증가했다.
지난해 건설업종의 워크아웃 진행에 따라 투자적격등급(BBB이상)과 투기등급(BBB미만) 모두 부도율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투자적격등급 부도율은 0.3%에서 1.6%로, 투기등급 부도율은 10.9%에서 12.0%로 각각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말 금호산업(BBB) 및 금호타이어(BBB)가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투자등급의 부도율이 전년(0.9%)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주요인이다.
평균부도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종평가 결과 3사 모두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각사의 독립성 부문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신용등급 부도율 평점을 통한 평가에서는 한신정이 부도율 평점이 가장 낮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금융투자회사의 채권매니저 및 신용분석가(Credit Analyst)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3사 모두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한신평은 설문조사 대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한기평은 공시방법 및 매체의 다양성과 실제 업무시 보고서 활용도 부분에서, 한신정은 세미나 및 대외활동의 만족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3사 모두 신용등급평가의 독립성을 묻는 설문에서는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신용평가기관 심의는 신용평가기관 평가위원회(위원장 오세경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가 맡았다.
신용평가기관 평가위원회 위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및 저금리 현상 지속에 따라 채권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우량 회사채 투자가 부각되면서 신용평가기관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므로,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신용등급의 적정성 제고와 신용등급을 평가함에 있어 신용평가사의 독립성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