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개인투자자라면 ETF(Exchange Traded Fund, 지수연동펀드)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ETF 개별 종목 선택의 고민을 덜어주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수료도 저렴하다.
올들어 ETF 순자산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익률 또한 지수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4분기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지난해 4/4분기보다 27% 늘어난 4조8115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로 돈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ETF 상품의 다양화와 수익률로 풀이된다. 주가지수 전체를 사는 ETF에 이어 IT나 전기, 자동차 등 업종별 지수와 연동한 ETF, 레버리지 개념을 도입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상품까지 등장했다.
최근에는 인버스(inverse)ETF라고 해서 주식시장이 주가 조정을 받을 때 오히려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도 등장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수석연구위원은 “ETF는 저렴한 수수료로 시장을 수시로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라 개인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이 용이하다”며 “최근에는 시장이 움직이는 것보다 1.5배 더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레버리지ETF까지 등장해 공격적인 투자자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조선’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21.9% 수익률로 1/4분기 코스피 지수 상승률 0.6%을 21.3%포인트 웃돌았다.
KODEX 조선은 한국거래소의 조선업종 지수(KRX 조선)와 연동돼 운영되는 펀드로, 조선업 활황에 따른 조선업체들의 주가 회복으로 큰 수익률을 올렸다.
이 밖에도 우리자산운용의 ‘KOSEF 고배당’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가 각각 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인기 ETF의 경우 수익률을 반영한 원금이 1거래일 단위로 적용되는 만큼 장기투자를 생각한다면 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