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위앤화 절상 기대감,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1000원선 진입에 도전했던 원/달러 환율은 단기급락에 따른 레벨부담, 당국의 개입경계, 그리스 우려 재부각에 따른 달러 강세, 배당금 수요 등에 추가 하락이 막히면서 1110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1110원을 넘어서자 위쪽에서 고점인식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0.30원으로 전날보다 2.8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3.50원 상승한 1111.00원으로 개장했다. 그리스 지원 우려가 재부각되며 달러가 강세를 돌아서자 역외세력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상승폭은 확대됐다. 여기에 다음주 초 삼성전자 배당일을 앞두고 역송금 수요가 일부 나오면서 장중 한때 1116원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도 유입되고 당국의 스무딩도 지속되면서 하단에서 강한 지지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고점인식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규모로 공급되면서 막판 1109원선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시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고점은 1115.80원, 저점은 1109.2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약세를 지속하면서 전일대비 9.42포인트 하락한 1734.49로 마감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100억원 안팎의 순매수에 그치며 매수세가 현저히 둔화됐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당국의 개입경계, 단기급락에 따른 레벨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면서 상승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며 "삼성전자 배당 역송금 수요도 일부 나왔지만 고점인식 네고 매물으로 막판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한 참여자도 "장 초반 삼성전자 배당금 수요가 조금 시장에 나왔고 천안암 발표 등으로 롱심리가 우세했다"며 "다만 삼성전자 배당금 수요가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고 전반적으로 네고물량도 대규모로 출회되면서 막판 밀렸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최근 단기급락에 따른 숨고르기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 위앤화 이슈가 여전하고 달러공급이 우위이기 때문에 다음주에도 1100원선 햐향 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공급 우위인 시장인데다가 위앤화 절상 문제가 여전히 수면으로 오르는 상황으로 시장에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숏플레이"라며 "당국에서 지속적으로 스무딩하는 상황이긴 한데 큰 흐름에서는 밑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이 딜러는 "1100원은 당국에서 중요시하고 하회시 부담스러워하는 례벨로 조심스러워할 것 같다"며 "1100원에 대한 추가적인 돌파시도는 있겠지만 당국의 스탠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