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압박카드 꺼내, 워크아웃 가능성 커
[뉴스핌=한기진 기자]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조건으로 요구한 노사간의 ‘합의’가 무산되자, 워크아웃이 잠정 중단됐다.
금호타이어 노사 임금 및 단체협상안이 9일 1시에 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3651명의 91.7%인 3460명이 참가해 임금협상에는 56.24% 반대, 단체협약에 57.08%가 반대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9일 오후 열기로 했던 채권단협의회를 취소했다.
이날 의회에서는 금호타이어 실사 결과와 채무재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워크아웃이 중단됨에 따라 금호타이어에 대한 1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는 20일까지 노조 동의서가 제출돼야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고, 채권단협의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법정관리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의 내부의 돌아가는 상황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이날 임단협상안이 부결되자 내달 10일 까지 노동자 1006명을 해고 후 도급회사에 재취업시키는 구조조정 정책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들 도급화 대상 노동자에 대해 5월 1일자로 해고 통보도 단행할 예정이다.
이미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될 것을 예상, 사측 주도로 구조조정 정책을 신속히 진행하려는 계획을 했던 셈이다.
즉 신속한 구조조정을 추진함으로써 워크아웃을 정상적으로 추진, 채권단의 지원을 받고자 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