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중 M1(평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15.9%로 전월의 15%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세 환급 등으로 현금통화 및 수시입출식예금의 증가폭이 확대된데 기인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월 0.4조원 증가에 그쳤던 현금통화는 2월중 평잔을 기준으로 2.2조원이나 증가했다. 수시입출금식예금 역시 지난 1월 1조원 증가했던 반면 2월중에는 4.2조원이나 늘었다.
한은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설 연휴로 인해 현금통화가 많아진 데다 소득세 환급 등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의 증가폭이 확대 됐기 때문"이라며 "M1증가율 둔화추세가 바뀌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M2(평잔)는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9.4%로 전월의 9.3% 보다 소폭 상승했다.
RP 등 시장형상품과 기타수익증권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MMF도 감소로 전환했지만 은행들의 고금리 특판 등으로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전월에 이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또 3월중 M2(평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증권사 CMA를 포함해 9%초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입이 확대됐으나 은행대출 등 민간신용의 증가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한편, Lf(평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8.6%로 전월의 8.1%에 비해 상승했다. M2(평잔)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데다 생명보험계약준비금 및 증권금융예수금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L(말잔)은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전월의 10.6%에서 10.2%로 소폭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