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앤화 절상 기대에 따른 역외 매도세, 19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를 감안할 때, 8일 원/달러 환율의 연저점 돌파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전날도 외환당국이 1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개입성 달러매수로 1120원을 강하게 지지했지만 펀더멘털이나 수급 등에서 추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관측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외국인이 증시에서 19영업일 연속으로 샀는데 대규모로 사면서 수급상으로 워낙 세게 나오고 있다"며 "또 역외매도, 해외펀드 관련 환헷지 물량 등을 감안할 때 개입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연저점 돌파는 시간의 문제란 관측이다.
다만 전날 다시 불거진 그리스 우려감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유로/달러가 1.33달러 초반까지 하락함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은 숨고르기에 나설 전망이다.
새벽 미국증시는 장 막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우려한 매물과 그리스의 재정적자를 둘러싼 우려가 재연된 것도 투자심리를 억누르며 하락했다.
그리스 정부가 지난달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그리스 지원안의 수정을 희망한다는 언론 보도를 놓고 그리스 정부가 공식 부인했지만 그 파장은 이날까지 지속되며 유럽과 미국 증시에서 악재로 작용했다.
또 그리스 은행들이 정부에 재정지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며 그리스 우려감은 더욱 확대됐다.
다시 불거진 그리스 우려감으로 그리스와 독일 국채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지난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이날 한때 달러에 대해 1.3327달러까지 하락, 1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대외변수를 감안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초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미국 증시 하락과 전일 보여준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으로 경계가 강해져 환율은 1120원 지지력이 예상된다"며 "다만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으로 상승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11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120원에서는 미국증시 하락과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단단한 지지력이 예상된다"며 "결국 전일과 비슷한 1120원대 초중반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