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이미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이지만, 연준은 여전히 조심스런 입장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번주 연준의 3월 의사록이 공개되면 더 구체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 초반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지난 해 6월이래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고 이와 동시에 국제유가와 국제구리 가격도 18개월래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이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에서 민간부문 고용은 최근 다섯달 동안 4차례나 증가했다. 또한 3월 ISM 서비스업지수도 4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곧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방어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오는 11월께 0.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관측된 바로는 연준은 특별히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 역시 너무 조급히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회복세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업률은 여전히 10%대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3월 시간당 평균임금도 최근 4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이라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이른바 '생산갭(output gap)'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활발하지 않고 통제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또한 자산가격 상승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우려도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달 23일 연설에서 옐렌 총재는 오는 2013년까지 이같은 산출격차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이싼 해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항상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 연준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해 중 인상하지 않을 것이며, 내년 말까지도 1%의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