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국내외 원/달러 환율을 둘러싼 환경은 나쁘지 않다. 최근 환율 하락세에 일조하고 있고 외국인의 증시 대규모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17거래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점도 이번주 미국증시 상승 전망을 밝게 하면서 대외적으로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다만 역시 강력한 걸림돌은 외환당국이다. 지난주 후반 근래에 보기 힘들 정도로 공격적인 스무딩에 나섰던 당국이 금일도 1120원대 초반에서는 경계감이 강하게 나타났다.
또한 공기업 달러 매수 가능성, KT와 SKT를 중심으로 한 배당금 수요, 북한발 갑작스런 돌출 변수 등도 추가하락을 제한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재료들이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115.40~1134.00원의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 뉴스핌 4월 둘째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15.40~1134.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이코노미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둘째주(4.5~4.9) 원/달러 환율은 1115.40~113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15.00원, 최고는 1117.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30.00원, 최고는 114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4명이 예측 저점으로 1115원, 나머지 1명이 1117원을 전망하면서 추가 하락시 연저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는 2명이 1130원, 2명이 1135원을 각각 제시하며 위쪽에서는 1130원대 위쪽으로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최근 1130원대를 중심으로 박스권 레인지를 깨고 1120원대에 안착한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시도와 함께 연저점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고용지표 호조..美증시 강세·달러 약세 전망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이 성 금요일을 맞이해 휴장한 가운데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근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16만 2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시장의 예상대로 9.7%를 기록, 직전월에서 변함이 없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고용시장 낙관론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주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거시지표들의 경제회복 신호가 서로 엇갈리면서 중앙은행이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50달러대에 육박하며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시장에서는 1.35달러대를 돌파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주 본격 개막하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거시지표 발표는 한산한 가운데 3월 ISM 서비스업지수와 2월 잠정주택판매(이상 월요일)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목요일) 그리고 2월 도매재고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화요일 발표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역시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관련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 이번주 외환시장: 연저점 돌파 시도
지난주 1120원선 중반까지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 연저점(1117.50원, 1/11)를 시도할 전망이다.
외국인의 주식 대규모 순매수 등 전반적으로 달러공급이 우위인 상황인 만큼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증시가 강보합세를 기록했지만 17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가면서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또한 1130원선 아래에서도 네고가 나오기 시작해 추가하락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의 윤세민 과장은 "추세적으로 연저점 하향 돌파 시도가 가능하다"며 "현재 전반적인 추세가 당러공급 우위고 환율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배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도 "유럽발 리스크 완화 및 리스크 거래 부각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크다"며 "외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증시 호조 및 이에 따른 달러 공급 지속 등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다만 연저점 돌파 시도는 이어지겠지만 실제 연저점을 깨고 내려가기는 다소 버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당국이 1120원 방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고 공기업 수요 및 이번주 KT와 SKT 배당금 수요에 따른 역송금 매수 가능성 역시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티은행의 류현정 부장은 "이번주는 수급상 전반적으로 하락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당국의 대응이 키가 될 것"이라며 "일단 연저점이 1차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변지영 연구원은 "1120원을 앞두고 쏠림 현상을 우려한 당국의 개입 강도가 강화될 여지가 있고, 1120원대 구간은 공기업의 달러 매수가 유입된 바 있어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이번주 KT와 SKT 배당 예정된 가운데 관련 역송금 매수 역시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