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유로존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 조정하고, 전망등급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이같은 조치로 약세를 보이던 유로/달러는 1.3329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해 5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딜러들은 아시아와 유럽장에서 유로/달러는 1.3440/30달러대의 손절매가 촉발되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영국이 총선을 앞두고 예산 감축안을 밝혔지만 별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영국 재무부는 이날 올해 공공부문 순 차입액을 1670억파운드로 예상, 지난해 예측했던 것보다 110억파운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차입은 GDP의 11.8%, 내년은 11.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1.3322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1.3% 하락했고, 유로/엔은 122.80엔으로 0.58% 올랐다.
달러/엔은 92.18엔에 거래되며 1.96% 올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1.32% 상승한 81.960을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도 유로 약세로 1.4882달러 수준을 보이며 1.04% 하락했다.
전일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했던 유로/스위스프랑은 1.4297 스위스프랑을 보이며 0.18% 상승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달러에 대해 각각 1.12%와 0.68% 하락했고, 캐나다달러도 0.88% 내렸다.
이지 포렉스의 시장분석가인 마이클 맬피드는 "유럽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감이 위험자산 회피 추세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BNY 멜론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마이클 울포크도 미국 지표가 전반적으로 후퇴 양상을 보였지만 전일 유로/달러의 기술적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며 달러에 대한 투기적 매수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울포크는 이어 "지금 추세가 단기적일 수는 있지만, 유로/달러가 이번 주말까지 1.30달러로 내려설 수 있다"고 지적하고 "1.25달러까지 하락하기 위해서는 좀더 부정적인 유로존 스토리가 있어야 하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은 독일이 마지막 수단으로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상태여서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독일이 그리스 지원에 IMF의 실질적 참여와 같은 조건을 단 상태여서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표는 다소 부정적이었으나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을주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상무부는 3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비 0.5%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에는 못미쳤다.
2월 신규주택판매도 증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직전월인 1월의 31만5000호 대비 2.2% 줄어든 연율 30만8000호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32만호를 크게 하회한 것이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