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장 초반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4호는 3.75%로 전날보다 2bp 내려 매매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4.23%로 3bp 내린 수준에 거래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29분 현재 111.06로 전날보다 6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393계약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고 은행 역시 286계약 순매수로 시세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증권과 연기금은 100계약과 480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밤사이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최근 약세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애틀랜타 연준 총재가 지속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한다는 발언도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기본적으로 우호적인 수급여건이나 넘치는 유동성이 채권시장의 강세를 흔들림 없이 붙잡아 주다보니 어떤 재료가 나와도 우호적으로 해석된다는 얘기도 들린다.
물론 시장참가자들은 가격레벨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만기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가격이 10~12개월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그동안의 랠리에 조정을 기다렸지만 조정다운 조정이 안오니까 쉽게 매도하긴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풍부한 유동성이나 우호적 수급여건이 너무 강하게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채권시장은 어떤 재료가 나와도 '롱'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숏의 재료는 단지 가격부담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의 변화가 감지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장초반 미국장 영향으로 111선 안착시도 나오고 있지만 분위기의 변화가 보인다"며 "장초반부터 선물로는 의외로 강하게 매수세가 유입되는 반면에 현물은 비교적 쫓아오질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현물에 강한 매수가 유입됐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라는 설명으로 시장이 무거워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어 "서서히 증권 결산을 비롯해 최근 강세에 대한 이익실현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열어놔야 할 것 같다"며 "저평은 30틱 초반까지 좁혀질 듯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