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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리스크] ③ 美-中 '환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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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에 이어 최근에는 두바이에 이은 남유럽(PIGS) 위기 사태가 전개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대립각으로 인해 '중국 리크스'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경제종합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2010년 위험 요인 점검의 일환으로 '소버린 리스크'에 이어 '차이나 리스크(China Risk)'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특히 한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중국은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잠정적인 대외불안 요인이라는 점에서 당국은 물론 시장의 관심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편집자>

[뉴스핌=신혜연 우동환 기자]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의 빠른 회복세에 대해 대부분 기대감을 보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글로벌 불균형을 우려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무역 불균형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은 환율 문제, 위앤화 가치 절상을 두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를 거론하며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재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은 환율 정책의 변화에 대해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외부의 압력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강경 자세로 돌아선 美..반발하는 中

지난해 선진 7개국(G7) 회담을 중심으로 글로벌 불균형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위앤화에 대한 절상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G7 회담에서는 위앤화 환율 문제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문제를 제기됐지만 이에 대해 중국은 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시점에서 중국의 환율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에는 무리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2월에 열린 G7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위앤화 문제가 정식으로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그리스의 재정 적자 문제로 국제 공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환율 문제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캐나다 플레허티 재무장관을 비롯한 각국 재무장관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위앤화 절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대부분 본격적인 논의를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위앤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지난해보다 훨씬 강경한 태로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변화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중국 환율조작국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양국의 환율 문제는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올해 2월에는 "중국산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인하됐다며 미국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환율 문제를 해결하야 한다"고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

이번 달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좀더 시장 지향적인 환율 정책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점차 날카로워지고 있다.

이달 초 저우 샤오촨 런민은행 종채는 "현재 적용하고 있는 통화정책을 무기한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위앤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후 중국 정부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각국이 강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환율을 절상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으며 지난 주 수닝 런민은행 부총재 역시 미국이 환율 문제를 정치 이슈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은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다음달 중순에 발표되는 재무부의 반기 보고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美-中 분쟁의 화두 "위앤화 절상"

위앤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각은 표면적으로 무역 불균형에 맞춰져 있다.

미국은 중국 수출기업들이 위앤화 환율을 등에 업고 미국 시장을 공략, 대미 흑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위앤화 환율을 방치하는 것은 자국 수출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현재 위앤화의 가치가 크게 절하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총재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아시아 통화들이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된 상태며, 특히 중국의 위안화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를 비롯한 미국 경제 전문가들 역시 위앤화가 실제 가치보다 25~40% 평가절하되어 있기 때문에 대중 무역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위앤화 절상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를 중국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번 전인대 행사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현재 위앤화가 평가절하된 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더불어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앤화의 절상을 단행했을 때 자국의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중산 부부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추가 평가절상이 이루어질 경우 더 많은 수출기업들의 생존이 위협을 받을 것이며 이는 중국이 견디기 힘든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中, 위앤화 절상 시급한 것인가?

자산 버블로 인한 인플레 경고와 함께 런민은행의 지준율 인상 조치 등으로 시장에서는 조만간 중국 저부가 긴축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위앤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일부 분야의 과열 조짐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위앤화 절상을 비롯한 긴축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으며 위앤화 절상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올해 1월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으며 향후 3~5개월 전망으로 인플레를 통제하려 하고 있지만 지난해 상대적으로 대플레 양상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물가 상승률이 3% 범위를 넘어갈 것이라는 확신이 없으면 긴축에 매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소측은 중국 정부가 지준율 인상과 은행별 대출 쿼터 설정 등을 통해 대출을 억제할 것이며 이같은 조치가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것은 핫머니의 유입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이상 다른 국가가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금리 인상을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보다 더 큰 수출 대상지역인 유럽의 경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중국 정부는 위앤화 절상을 크게 주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위앤화 문제 G20 쟁점으로 부각될 수도

반면 미국은 연준이 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고 기대 인플레도 안정되어 있으며 생산갭도 큰 상황이므로 이 기회에 중국을 압박할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이먼 존슨 펠로우 전 IMF 수석 이콘은 환율 문제에 관련해 중국이 재무증권 등을 매도해 미국에 위협이 될 것이란 주장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 자산을 매도하면 미국에게는 호재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개입을 통해 외화자산을 매수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개입을 중단한다면 결국 위앤화는 약 20%~40% 절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이 오는 4월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국제무역기구(WTO)을 통해 통상 분쟁을 조절해 나가는 것을 전략으로 채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미국은 IMF의 상호감시 등의 기제에서 벗어나 위앤화 절상 옹호 주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G20으로 의제를 끌고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中 위앤화 정책 시나리오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올해 중국의 위앤화 정책에 대한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중국정부가 사실상 페그제를 2분기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전반에 걸쳐 위앤화를 점진적으로 절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커져가는 인플레 압력과 수출 회복세를 고려하면 향후 몇개월 안에 위앤화에 대한 절상이 재개될 것이며 1년 뒤에는 약 3~5% 절상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2005년 절상 당시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가 위앤화 가치를 소폭 올린 뒤 달러화 대비 일중 거래밴드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에 굴복한다는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제한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이 새로운 환율제도를 도입하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가 위앤화의 가치를 한번에 큰 폭으로 절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이미지 관리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의 정책 결정 과정이 다수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절상에 반대하는 강경파의 입장을 배재하고 한번에 큰 폭의 절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

또한 위앤화가 한번에 크게 절상되면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꺽이는 만큼 핫머니 유입은 줄어들 수 있지만 수출업체의 타격은 심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무역협회는 지난 15일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중국은 소폭의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경우 미국의 위앤화 추가절상 압력은 지속되나 큰 충격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중국은 미국상품에 대해 보복관세의 부과 및 미국채 매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이는 유럽 국가 및 주요선진국들의 재정악화와 맞물려 세계경제에 심각한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위앤화 절상에 따른 영향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점을 감안할 때 위앤화 절상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앤화 절상의 폭과 속도에 따라 그 득실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출 증가 폭이 감소폭보다 큰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위앤화가 절상되면 중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져 중국과 경쟁하는 시장에서 한국의 수출이 늘어나는 호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G경제연구소는 보고서는 통해 위앤화의 10% 절상은 중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 대한 우리의 총수출을 2.8%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2009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수출이 약 77억 달러가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철강, 조선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산업에 있어 중국과의 수출 강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가 지속되는 경우 위앤화 절상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늘어나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위앤화 절상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가격을 상승시켜 수입수요의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출 증가와 함께 무역 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는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은 데다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 중 부품, 장비 등 중간재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위앤화 절상으로 중국의 해외 수출이 줄어들게 되면 결국 중간재를 제공하는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까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LG경제연구소가 지난 1995년 이후 최근까지 대중교역과 환율, 중국 및 해외수요 등에 관한 분기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위앤화의 10% 절상은 중국으로의 수출을 2009년에 비해 약 33억 달러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위앤화의 평가 절상이 원화 가치의 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위앤화 절상 가능성과 국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향후 위앤화의 평가절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면 위앤화의 원화에 대한 영향이 달러화에 비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원화의 평가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미 원화의 강세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위앤화 절상이 이루어진다면, 원/위앤 환율의 하락속도를 늦춤으로써 중국과의 무역 경합관계에 있어 우리나라의 수출부진 요인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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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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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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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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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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