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대 과제 20개 액션 보수적•경직적 체질 손질 팔 걷어
[뉴스핌=한기진 기자] ‘임금 차이폭 확대, 임직원의 360도 평가, 상벌강화로 실적 부진 직원 리콜(recall) 실시….’
산업은행이 민영화라는 운명을 앞두고 조직을 근본부터 손질하기 위해 추진하기로 한 전략들이다.
사실상 환골탈태(換骨奪胎)라 부를 정도로 과감하고 혁신적인 것들이라 직원들이 느끼는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끼리끼리 문화, 폐쇄적 관계, 보수적 관계….’ 등 자아비판까지 담겨있을 정도로 극단적인 수단들이 동원됐다.
산업은행이 글로벌 CIB(상업투자은행)로 도약하느냐 국내에서 주저 앉느냐의 기로에서 ‘새로운 조직문화변신’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나섰다.
산은이 그동안 보여왔던 문화로는 CIB 문턱도 못 가보고 좌초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해서다.
19일 뉴스핌이 입수한 ‘조직문화 변화관리와 추진계획’은 6대 개선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20개 실행계획을 담았다.
지난해 자체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것.
개선과제로 우선 ▲ 변화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증대로 일체감 증진 ▲ 목표지향의 적극적 업무 태도 구축 ▲ 조직의 유연성 확대를 통한 직원들의 창의적 업무 수행 ▲ 능력에 따른 승진 및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 ▲ 고객중심의 마음가짐과 고객피드백의 신속한 업무 반영 ▲ 상위직급의 리더십 강화와 전직원의 업무 역량에 따른 평가 등이다.
가장 주목되는 내용은 능력에 따른 승진과 보상.
산은이 그동안 보였던 보수적이고 수동적인 문화를 근본부터 손질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발탁 승진을 확대하고 고성과자는 우대해 승진을 시키고 핵심인재는 따로 선정해 보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직원들 사이에 발생할 위화감 보다는 경쟁적 분위기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다.
또 업무평가 시스템도 크게 변한다.
소위 소수들끼리 평가하던 시대에 안녕을 고하고 이른바 ‘360도 다면 평가’를 도입한다.
상사와 부하직원이 동시에 평가하는 방식.
본부장이 팀장을 평가해 신임에 요소로 하는 팀장평가제제를 시행하고 부성장의 팀원평가제도 확대키로 했다.
개인영업을 강화하면서 상벌제도도 크게 강화했다.
이른바 ‘리콜제’가 도입된다.
연간 고객불만을 2회 이상 받거나 고객만족(CS)수준이 부진한 걸로 평가된 점포의 점장이 지적한 직원들을 따로 불러, 고객서비스의 ‘ABC’를 교육한다.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경영자율성을 확보하는 등 외부여건을 개선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조직문화부터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