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활성화 먼 길...대규모 유증물량 발목 우려도
[뉴스핌=김동호 장진우 기자] CT&T와의 우회상장을 밝히면서 코스닥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CMS가 코스닥시장본부의 우회상장여부 및 요건충족확인이 완료돼 오늘 거래가 재개된다.
19일 거래재개와 동시에 CMS는 가격제한폭인 1485원(14.67%)까지 단숨에 치솟았다. 9시 3분 현재 상한가 매수잔량만 해도 2400만주를 상회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거래가 재개되면 급등세가 이어져 제 2의 조선선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가 하면, 유상증자 물량이 많아 이에 따른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 "CT&T 실적 기대감 크다"
향후 CMS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CT&T의 실적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CMS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게 된 CT&T는 대표적인 국내 전기차 생산업체.
CT&T는 현재 최고속도가 40Km/h인 근거리전기차(NEV) c-ZONE과 최고속도가 60~80Km/h인 도시형전기차(City EV) e-ZONE을 생산하고 있다. c-ZONE은 주로 골프 카트, 유틸리티 카 등으로 사용되며, e-ZONE은 근거리용 저속전기차로 활용되고 있다.
CT&T는 최근까지 국내 골프 카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며,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c-ZONE을 통해 달성했다. 향후에는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e-ZONE의 매출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41억 1900만원, 영업익 53억 7400만원, 당기순이익 18억 5400만원을 기록한 CT&T는 올해 매출액 1013억 7800만원, 영업익 144억 4300만원, 당기순이익 71억 8900만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실적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7%, 169% 가량, 당기순이익의 경우 288%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주된 요인은 전기차 제품인 'e-ZONE'의 매출 확대다. 'e-ZONE'은 지난해 58억 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올해는 이 증가세는 탄력을 더할 것이란 전망이다.
CT&T는 올해 'e-ZONE'의 예상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10배 가량 증가한 590억 7600만원으로 전망했다.
◆ 전기차, 시장확대 수혜 vs 아직 이르다
CT&T의 우회상장으로 인해 전기차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가 곧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과 아직 전기차의 활성화는 이르다는 생각이 대립되고 있다.
우선 CT&T 등 전기차 업체들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다.
전기차의 경우 석유를 사용하는 일반 자동차와 달리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어 환경친화적이며 주행 중 진동과 소음도 거의 없어 승차감도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각국은 앞다퉈 전기차 개발 및 보급 확대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엔 시설관리나 주차단속, 관내 순찰 등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 공항, 대단지 연구기관, 대학교, 관광지 등 구내 운행 목적의 잠재 수요도 기대된다.
이 외에 각종 배달 업무와 방문 판매, 관리, A/S업무 등 지역 순환 업무용 수요와 출퇴근 및 통학용, 주부 쇼핑용 등 보조차량(Second Car)에 대한 잠재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국토해양부가 저속 전기차의 도로주행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등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최고시속 60km인 저속전기차가 국내에서 운행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반면 전기차 활성화에 따른 수혜 기대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즉 전기차가 향후 친환경 차량으로 주목 받을수는 있으나 기존의 가솔린 차량을 대체하기까진 갈길이 멀다는 평가다.
실제로 CT&T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는 최고속도가 40Km/h인 근거리전기차(NEV) c-ZONE과 최고속도가 60~80Km/h인 도시형전기차(City EV) e-ZONE.
이는 기존의 가솔린 차량에 비해 속도면에서 크게 뒤떨어지며 기존 차량에 비해 운전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나 여러 편의시설 등도 부족하다.
이 외에도 법규상 저속 전기차의 시내 주행이 허용되더라도 실제 주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전혀 안된 상태다. 현재 전기차를 위한 충전소 설치나 보험상품 출시 등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선 아직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T&T는 중저속에 해당하는 전기차 기술력만 보유하고 있어 실제 도로를 달리는 고속 전기차의 생산은 아직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관용이나 산업용으로의 저속 전기차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전기차 시장 초기 진입이라는 매리트 외의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경계감을 내비쳤다.
◆ CMS, 물량 부담도 고민
전기차업체 CT&T를 흡수합병하며 세간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CMS는 할인쿠폰 등을 유통하는 마케팅사업부와 LCD TV 등의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정보통신사업부로 이뤄져있다.
CMS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239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 가량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이런 CMS는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10개월 동안 모두 7차례의 유상증자 및 사채발행을 실시해 왔다. 금액으로 따지면 총 667억원으로, 이는 CMS의 자본금 157억원의 4배가 넘는다.
CMS는 지난해 5월 117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7월에는 1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과 100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연이어 실시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올해 1월 24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CT&T와의 흡수합병 공시 하루전인 15일에도 19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한 유상증자의 경우 대부분의 발행가액이 500원에서 700원 사이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지난 15일 종가인 1295원을 고려할때 언제든지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