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의 오창섭 애널리스트는 16일 "최근 은행은 마땅한 대출처가 없어 채권에 대한 투자를 누리고 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물론 은행은 밀려드는 예금을 대출해줄 마땅한 곳이 없다보니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고, 당분간 은행권의 이런 채권매수가 반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런 상황이 지속될 리는 만무하다.
오 애널리스트는 "예금 유입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은행이 예금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예금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고, 은행이 예금금리도 낮추고 채권도 직접 매수하면서 물심양면으로 채권시장을 도와주고 있지만, 이러한 선순환이 멈추는 상황이 오면, 길고 긴 악순환으로 반전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 은행으로의 예금 유입이 줄거나 ▲ 은행이 예금 유치를 위해 금리를 올린다거나 ▲ 은행채 차환발행을 위해 은행채 발행이 늘어난다는 뉴스가 들리기 시작한다면, 신데렐라는 집에 갈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며 "시기의 문제이지 결국 기준금리를 비롯해 채권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적어도 한두달은 현재 상황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점점 주목 받고 있는 건설 PF 문제나 일부 산업의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질 경우 무도회 시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