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로써 정몽구 회장과 정 부회장의 부자경영 체제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9시 현대차 양재동 본사에서 개최된 주총에서 정 부회장과 양승석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과 사외이사 2명의 신규 선임 등 주요 안건들이 주주들의 동의로 원만히 통과됐다.
현대차는 이번 안건 통과로 정 회장과 정 부회장, 양 사장, 강호돈 부사장 등 4인의 등기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정 부회장은 이미 현대모비스 등기임원을 맡고 있어 오는 19일 개최되는 기아차 주총에서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되면 그룹의 핵심 계열사 3사의 등기임원을 모두 맡게 된다.
또, 남성일 서강대 교수와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돼 사외이사 5인체제도 마무리했다.
현대차는 올해 정기 주총이 마무리되면서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을 주축으로 한 경영총괄 체제를 마무리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부회장직에 오르며 경영일선에 나섰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내며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 정 회장의 그늘을 벗어나 독자적으로 대내외 주요 행사를 챙기고, 글로벌 현장경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이미 현장경영을 통해 경영보폭을 넓혀왔던 정 부회장은 주총 하루 전인 11일 그룹 임원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경영전략 전반에 대한 점검도 했다. 총괄개념의 경영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주총을 마무리하고, 현재 이사회를 소집한 상태다. 정 회장과 양 사장, 강 부사장 등 3명의 대표이사 체제에 정 부회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건을 논의 중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도 정 부회장 대표이사 선임 건의 무난한 통과가 예상돼, '정몽구-의선'의 부자경영 체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그룹 안팎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안건이 통과됐고, 이와 함께 남성일 신임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또, 이사 보수한도 150억원(2010년도)에 대한 승인 건도 의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