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고채 5년물이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띄었다.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레벨부담이 작용하면서 일부 강세폭은 되돌림됐다.
시장은 이제 내일 열리는 3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비록 레벨부담과 맞물려 '별 것 없는' 금통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대한민국 최고의 '통화정책' 이벤트라는 점에서 결과를 보고 가자는 관망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4.08%로 전날보다 2bp 하락하며 마감, 지난 4일의 연중 최저치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국고채 5년물 역시 4.57%로 전날보다 2bp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10.93으로 전날보다 5틱 상승하며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최종 3700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투신도 각각 1259계약과 282계약을 순매도했다. 장중 3000계약 가량의 순매수를 보였던 증권은 580계약 순매도로 돌아선 채 장을 마쳤다.
반면 은행은 6017계약으로 순매수 규모를 늘리는 등 시세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시장은 3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도 강세를 지속했다. 특히 장중에는 국채선물이 111선을 뚫고, 국고 3년물과 국고 5년물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특히 국고 5년물의 경우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날 지난 7월 16일 4.51%를 기록한 이후 8개월래 최저치인 4.55%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리가 빠르게 내려서자 시장참가자들은 레벨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전반적으로는 내일 금통위에도 불구하고 금리동결을 물론 충격을 줄 멘트도 없을 것으로 보여 롱심리가 강했지만 국채선물 111선 수준에서 시간조정을 받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단 내일을 확인하고 추가 강세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워낙 수급이 좋아서 장이 밀리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한 채권매니저는 "오전에 금통위에 대한 기대로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섰던 증권사들이 111선에서 레벨부담으로 고민하는 분위기였다"며 "추격매수 세력들이 금통위를 앞두고 111선에 안착하지 못하자 매물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오랫만에 대량 매도를 보였는데 차익실현 욕구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음주 만기에 청산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 5년물의 강세는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지만 연금쪽에서 샀다는 얘기가 있다"며 "투자기관의 입장에서는 5년물 4.5% 이상이면 절대금리가 높아보이기 때문에 산것 같은데 메리트가 있을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조정심리가 생각보다 강해 장중 강세폭을 되돌렸다"며 "만기전에 111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