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월중 M1(평잔)은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15.0%로 전월의 16.4%보다 하락했다.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수시입출금식예금의 증가폭이 축소된 까닭이다.
M2(평잔, 광의통화)는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9.3%로 지난 12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은행들의 고금리 특판 실시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된 반면 시장형상품은 CD를 중심으로 큰 폭 감소하고 기타수익증권도 주식형수익증권 환매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말잔기준으로 보면 1월 늘어난 23.1조원의 정기예금이 반영되면서 M2증가율이 10%로 높아진다.
이는 2월에 반영돼 M2 증가율을 9%대 중반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한편, Lf(평잔)의 월중 증가폭은 전월의 14.4조원에서 1월 4.6조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데다 생명보험계약준비금 및 증권금융예수금이 감소로 전환한 영향이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기저효과로 전월의 8.1%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또 L(말잔)은 월중 증가폭이 전월 18.6조원에서 1월 20.5조원으로확대됐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1.4%에서 10.6%로 하락했다.
국채·지방채는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된 반면, 기타금융기관상품은 증권사RP를 중심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감소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