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국내 증권사 중 골프장을 보유한 곳이 없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이 수도권 골프장 건설(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장외 관심사다.
미래에셋증권을 중심으로 그룹에서는 그동안 대부분 임직원들도 모르게 주요 경영진 차원에서 일명 '홍천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암암리에 골프장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 내부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복합적 배경에서 자체 골프장 확보를 적극 추진했고 이르면 연내 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강원도 홍천은 현재 약 9개 정도의 신규 골프장 공사가 진행중인 곳으로 수도권과 근접한 위치 등의 좋은 여건이 부각되면서 '골프장 러시'를 이루는 지역 중 하나.
미래에셋 역시 이러한 이유로 홍천에 골프장을 신설하는 것을 논의해 왔다.
최근에는 시간적 이유때문에 기존의 골프장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물색지역이 좀 더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래에셋이 자체 골프장 확보에 나서는 것은 결론적으로 그룹 인지도 제고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지애 효과'의 연장선상이다.
일단 최근 골프업계의 수익성이 수도권 몇몇을 제외하고는 침체기에 빠진 상태인 만큼 이를 통한 직접적인 수익성 창출이 제1의 목적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금융전문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스포츠 사업으로 범위를 확장해 집중도를 떨어뜨릴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것.
그보다는 국내는 물론 해외무대에서 미래에셋 브랜드를 홍보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이 더없이 좋은 수단이라는 판단에 따른 계획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홍콩, 브라질 등 세부적인 거래처 확보까지 직접 뛰고 있는 박현주 회장은 올해 2/3 가량은 해외에서 보낼 예정일 정도로 하루하루가 분주한 상황.
이렇듯 이미 구축된 금융업계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무대에서 자리잡고 미래에셋이라는 그룹을 알리기 위해서는 '신지애 효과'에서 입증되듯 유망선수를 통한 국제 골프마케팅이 무형의 생산성이 큰 분야라는 게 미래측 판단인 듯하다.
LPGA 슈퍼스타급인 신지애 선수를 통해 이러한 효과는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연간 15억원에 계약한 신지애 선수는 아직도 4년 가량의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이지만 그의 선전으로 LPGA 무대 등 세계 무대에서 '미래에셋'의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데에는 이미 파급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혹자들은 미래에셋이 신지애 선수를 통해 거둔 효과는 수천억 이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에 미래에셋은 국내 선수 1~2명을 포함해 LPGA에서 뛰고 있는 해외선수에 대한 추가 후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업계에서는 굵직한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이미 골프장은 보유 필수 항목 중 하나가 돼 있을 만큼 보편적인 분위기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한 관계자는 "어떤 기업이든 어느 정도의 틀을 갖추게 되면 스포츠 사업과 연계성을 갖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대중적인 스포츠로 확산되고 있는 골프는 가장 최적의 투자처인 만큼 미래에셋이 골프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특이할 것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