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발표되는 거시지표를 계기로 중국의 강력한 성장세가 재확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물가지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나치게 빠른 중국의 성장세가 미국의 일부 투자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 무역지표와 소매판매 등 중국의 주요 거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11일 발표되는 지난달 물가지표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1월보다 물가 상승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지표가 강력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CPI 상승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다.
또한 그는 중국의 가파른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을 자극해 주변국들의 대출비용과 수출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일부 투자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부채 수준도 걱정거리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과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산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재정상태는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슈스 인터내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호록스 공동매니저는 "부채를 기반으로 한 성장세가 과연 지속 가능한 것인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점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가파른 대출 증가세를 환영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과열을 의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런민은행(PBOC)이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신규대출을 보고하라고 지시하는 등 대출 속도 조정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4대 국영은행의 대출규모는 전월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드레이퓨즈 그레이터 차이나 펀드의 니나 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세계는 중국이 일년 만에 급성상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