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통3사 CEO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CEO 간담회’를 통해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건전환경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이례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마케팅 비용 상한선’이라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
과연 이같은 이통3사의 약속은 지켜질까.
사실 이런 ‘마케팅 비용 자제’ 결의는 한두번이 아니다. 이미 지난 1월에도 이통 3사 CEO들이 모여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불과 보름도 가기 전에 깨져버렸다. 심지어 일부 업체 사이에서는 “경쟁사 마케팅 비용이 과도하다”면서 신경전까지 벌였을 정도.
업계 일각에서는 “사실 마케팅 비용 절감 약속이야 해마다 벌이는 이벤트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이통사 자체의 문제보다 일선 대리점이 회사 원칙에도 불구하고 변칙적으로 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특히 이통3사 서비스를 모두 판매하는 대리점의 경우는 통제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통사의 마케팅 경쟁은 특성상 한쪽에서 시작하면 다른 경쟁사들도 고스란히 쫓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특히 가입자 방어를 위해 마케팅 비용이 사용되는 만큼 하루아침에 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업계 다른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이통사의 생존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다.
실제 이석채 KT 회장은 “불법행위가 3회이상 적발되면 CEO가 책임을 느껴야한다”며 “불법 판매를 하는 판매점에서도 응징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야 말로 뿌리 뽑아야한다”고 강도높게 주장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1년치 마케팅비 예상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규제해야한다. 이 실효성을 위해 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처럼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만큼 적극적으로 따라야 하지 않겠냐”라며 “방통위가 주도하는 만큼 이통사의 오랜 숙원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향후 이통 3사는 마캐팅 관련 가이드라인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3사 공동 실무팀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야 말로 이통사의 마케팅 경쟁이 종식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