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스위스계 대형은행인 UBS는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로 최대 30% 정도 급락할 수도 있다면서, 영국 경제가 회복되기도 전에 너무 이르고 세게 그리고 너무 오랫동안 재정긴축에 나설 경우 파운드화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UBS는 영란은행이 양적완화 카드를 여전히 손에 쥐고 있어 현재 약 1.54달러 수준인 파운드/달러가 1.50달러 정도로 2.5% 가량 완만한 후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최악의 경우 1980년대 중반 이후 최저치인 1.05달러 이하로까지 밀릴 수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또한 오는 6월 예정인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여당인 노동당을 근소한 차이로나마 압도하고 있다는 최근 조사들이 아직은 파운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선거를 앞둔 불안감은 동시에 최악 시나리오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이 은행은 지적했다.
조지 마그너스 UBS의 수석 경제고문과 만수르 모히-우딘 수석 외환전략가는 "선거 이후의 섣부른 재정긴축으로 영국 경제가 침체로 빠질 경우 외환시장이 받을 타격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세수가 급감하고 은행권과 노동시장의 회복이 힘들어질 수 있어 영국의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중앙은행이 오히려 더욱 많은 국채를 매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UBS의 파운드화 약세 전망은 다소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외환분석가는 "극단적인 전망"이라면서, "우리도 파운드화 약세론자이지만 그 정도 약세 전망을 내놓을 정도로 용감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웰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초에는 우리도 고객들에게 파운드화 약세를 조심하라고 권고했지만 이미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인 뒤라 이제는 저렴해 보인다"고 말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견해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