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과 목요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FED(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매우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
거래가 무척 한산한 가운데 헬스케어(의료)업종과 은행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지수는 0.18%, 18.97 포인트 하락한 10383.3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10%, 1.16 포인트 떨어진 1108.01, 나스닥지수는 0.08%, 1.84 내린 2242.03으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수요일(하원)과 목요일(상원) 의회 청문회에서 버냉키 FRB의장이 이번 재할인율 인상배경과 향후 금리 전망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린드-월독의 선임 시장 전략가 데니스 카히가스는 "사람들은 여전히 버냉키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재할인율 인상이 단순히 '기술적 균형 재조정 또는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통화정책의 변화를 가리키는 것인가를 놓고 사람들은 궁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이플 니콜러스 캐피털 마켓의 매니징 디렉터 데이빗 루츠는 "지금 시장의 관심은 아마도 출구전략에 집중되고 있을 것"이라면서 "때문에 수요일 버냉키의 발언은 월가 입장에서 볼 때는 비교적 매파 성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의료보험개혁의 수정안이 공개되면서 의료보험(헬스케어) 관련 업종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모간스탠리 헬스케어 페이어 인덱스는 1.7% 올랐다. 보험사 웰포인트는 1.7%, 휴매나는 5.6%,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은 3.6% 상승했다.
리링크 스완의 헬스케어투자 전략가 존 설리반은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수정안에 퍼블릭 옵션(공보험)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헬스케어) 투자자들에 위안이 됐다"고 분석했다.
인수합병(M&A)도 모처럼 시장에서 큰 재료로 작용했다.
밀리포어 코퍼레이션(Millipore Corp)은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Inc)으로부터 60억달러 정도에 인수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무려 22.4%나 급등, 87.35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 주가는 2.3% 떨어졌다.
유전개발업계의 선두 주자인 슐럼버거가 스미스인터내셔널을 113억4000만달러에 인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슐럼버거의 주가는 3.7% 하락한 반면 스미스인터내셔널 주가는 8.8% 올랐다
이번 M&A가 최종 성사되면 슐럼버거의 매출액은 동종 업계 2위 업체인 할리버튼과 비교해 2배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은행주들도 은행에 대한 규제 우려가 줄어들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JP모간은 2.1%,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2.1% 오르며 다우지수의 낙폭을 저지했다. S&P금융지수는 1.1% 상승했다.
그러나 에너지주식들은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다. S&P 에너지지수는 1.3% 떨어졌으며 셰브론은 1.3%, 엑슨 모빌은 0.7% 주가가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