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의 강세 속에서 외국인의 매도,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시장의 약세를 이끄는 모양새다.
특히 외국인의 포지션 청산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여기에 통안 2년물 입찰물량에 대한 부담도 시장을 누르는 분위기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17일 채권시장에서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4호는 전날 종가 수준인 4.12%에서 거래중이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4.75%로 전날보다 2bp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10.32으로 전날보다 5틱 내려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297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은행은 초반부터 1888계약의 국채선물 순매도에 나서며 시세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과 투신은 951계약과 180계약 매수로 대응중이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관망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이미 많이 내려온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데다 이날 통안 2년물 2.5조원의 입찰이 기다리고 있는 점이 부담이 되는 모양새다.
물론 강세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
다만 모두가 강세전망 쪽으로 쏠려있는 데 대한 경계심을 갖을 필요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을 무겁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일 입찰이 너무 많아서 일단은 좀 두고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경우 어제 무리해서 많이 사는 듯하더니 오늘 매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추세는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2년물 입찰이후 2년에 매수가 들어오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그간 확인됐던 바지만 한은의 업무보고에서 현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점이 다시 언급되면 이를 빌미로 강세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신용위기 완화로 안전자산선호가 약화됐다"며 "금일 국채선물은 강세가 예상되는 증시동향과 단기고점에 대한 경계심으로 장중 하락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는 "외국인의 매물 확대로 시장미결제가 꾸준히 축소되는 포지션 청산 시도가 관측되고 있고, 단기물의 급격한 금리하락으로 채권캐리에 대해 가격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며 "주중반 이후 기간조정의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의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 해소, 신용위험의 부각 등 단기적인 이슈 이후 시장은 다시 눈치기보기로 들어간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금리 레벨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진 상황이나 대외 리스크는 아직 잠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이 포지션을 청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수급 상황과 단기물 하락 이후 3년 금리 하락세 보일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