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최근 쌀과 설탕 그리고 우유 등에서 가격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채소와 과일 그리고 식용유 등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가격 강세와 노동시장 경색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식량 가격이 이 지역의 물가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세를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물가 억제에 나서야 하는 입장인 중국과 인도 그리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지역의 주요 경제국들의 근심이 더 깊어지고 있다.
현재 태국에서 쌀 가격이 톤당 592달러에 거래되는 등 수년 전에 발생한 식량 위기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물가가 계속 오름세고 이에 과거의 고통을 잊지 못한 기업들이 다시 물가사재기에 나설 태세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맥쿼리그룹은 홍콩의 패스트푸드업체인 카페드코랄(Café De Coral)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의 대변인은 식품가격이 회사 운영에 큰 걸림돌이라며 식량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 인상이 힘든 상황이라 인상 분을 모두 흡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해 몬순 여파로 쌀과 설탕의 흉작을 겪으며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인도의 경우 특히 취약한 상황이다. 작년 큰 호우 피해를 입으며 거의 200만톤의 쌀을 수입한 필리핀도 심각한 상태.
특히 아시아는 식품가격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SBC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우 소비자물가에서 식품의 비율은 34.5%로 미국의 약 1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아시아 지역의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면서 올해 농작물의 수확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같은 공급 확대가 지역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인데, 다행히 아직까지 조짐은 긍정적인 편이다.
다만 인도 등에서 또 다른 몬순 피해가 우려되는 등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예상치 못한 흉작이 나타날 경우 각국 정부가 또다시 식품 사재기와 농작물 수출 금지에 나서면서 이미 오름세인 식품 가격의 고공행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경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