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대공황 이후 최대 금융위기를 맞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며 경제 회복을 위해 1조달러 이상의 자금을 긴급 수혈했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분기동안 경제는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9.7%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제출한 연준의 출구전략 전망에서 이같이 밝히고, 출구전략이 선행적이어야 하지만 아직은 긴축정책을 펼 시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비록 현재 미국 경제가 아주 순응적인 통화정책을 필요로 하지만 일정 시점에 가서는 연준이 긴축을 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의회에 제출된 서한을 통해,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취했던 긴급조치들의 출구전략에 대해 대체로 분명하게 설명했다. 또 출구전략에 보유 중인 자산 매각도 포함되며, 재할인률과 연방기금금리간 금리 격차가 조만간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혀 재할인률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금융위기 이전 재할인률과 기금금리간 금리 격차는 1% 수준을 보였으며, 지금은 연방기금금리가 제로% 수준(0%~0.25%)을 보이며 0.5%인 재할인률과의 금리 격차가 0.25~0.5%포인트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재할인률이 인상되도 대출 정상화를 위한 조치일 뿐 긴축정책으로의 정책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 시장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출구전략과 관련, 우선 연준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금융기관에 취했던 지준 조정과 기간대출 등으로 지원된 막대한 자금을 흡수하는 툴을 시험해보면서 출구전략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이같은 자금 흡수 조치를 강화하고, 시장이 안정적일 때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궁극적으로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확실한 긴축정책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1.45조달러 규모로 매입한 주택담보부채권(MBS) 자산에 대해서는 "긴축통화정책이 이행되고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기 매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회복세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긴축이 필요한 경우, 연준은 자산매각에 나설 수 있으며 시장에 그같은 입장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한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취했던 긴급 자금지원 조치들에 대해서도 재할인률 인상과 대출기간 단축 등을 통해 철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아울러 현 통화정책 전망은 지난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시각과 변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당분간 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