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감이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과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유로화 강세가 둔화되고 국내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낙폭이 상당부분 축소되며 1150원대 진입에는 실패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30원으로 전날보다 3.5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국 지원책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으로 4.80원 하락한 1159.0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에 유로화와 증시강세, 네고물량 출회 등으로 1154원대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전환하고 유로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역외세력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1160원대로 올라서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1150원대 진입에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날 장중 저가는 1154.80원, 고가는 1161.4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새벽 뉴욕증시 급등 소식에도 불구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5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유럽발 금융위기 해결과정 등 대외변수에 원/달러 환율의 출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청문회 증언내용도 관심거리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시장 분위기 자체는 롱마인드는 꺽인 모습인데, 결국에는 그리스 등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방안, 도출되는 과정 등이 중요하다"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정도의 해결방안이 도출되면 제한적이나마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위쪽을 재차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도 "오는 11일 유럽 특별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느냐 아니냐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버냉키 연준 의장의 성명서에서의 출구전략 발언 여부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