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공업생산 6개월 연속 증가..기저효과+수출호조
- 생산, 소비, 투자 모두 호조
- 경기선행지수 12개월 연속 상승
- 연간 0.7% 감소..11년만에 마이너스 전환
- 경기동행지수 하락..회복속도 둔화 우려
[뉴스핌=김연순 이영기 기자] 12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비 30% 이상 급증하면서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광공업생산은 수출호조와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전월대비로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서비스업생산이 전년동월비로 5.3%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증가했고, 소매판매도 12.1% 급증하면서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아울러 설비투자와 국내기계수주가 전년동월대비 21%, 24.5% 급증했고 건설기성도 13.1% 증가했다. 또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비 12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연간으로는 광공업생산이 0.7% 감소하며 11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비 하락하고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가 전월차가 줄어들면서 경기회복 속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는 지속됐다.
29일 통계청은 1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통해 광공업 생산이전년동월대비 33.9% 급증했고 전월비로는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7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35.5% 증가를 기록한 이후 10년 5개월만에 최고치다.
◆ 기저효과+수출호조..생산·소비·투자 3박자
이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18.7% 급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됐고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에 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비로도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비 1.8%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전월비 1.7%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비로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 재 모두 증가했다. 또 설비투자는 전월비 4.0% 증가했으며, 건설기성은 전월비 2.3% 상승했다.
다만 건설수주는 공공부분의 건축, 토목과 민간부문의 건축, 토목 모두 발주가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19.5%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재고순환지표, 자본재수입재, 구인구 직비율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0.2%p 상승해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4분기로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분기대비 16.1%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생산도 전년동분기대비 3.3% 상승했다.
또 소매판매과 건설기성도 전년동분기대비 각각 10.6%, 4.1%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이코노미스트는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 소비, 경기종합지표 모두 크게 상승해 국내경기회복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 연간 11년만에 마이너스 전환..회복둔화 가속화되나?
다만 연간으로는 0.7% 감소하면서 1998년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속에서도 반도체 및 부품, 기타운송장비 등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기계장비, 자동차, 1차금속 등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또 제조업평균가동율은 74.1%로 전년대비 3.1p 하락했다.
반면 연간 기준으로 서비스업생산이 1.7% 증가했으며 소매판대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국내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2008년 수준 생산을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광공업생산이 10년 5개월만에 최고치,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회복세가 가시회되고 있지만 기저효과가 상당부분 작용 모멘텀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
또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하고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전월차가 줄어들면서 경기회복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키움증권의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기저효과는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차츰 축소될 것이므로 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둔화될 수 있다"며 "이에 전월비 증감이 경기흐름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국장은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전월차가 줄어든 것은 경기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을 예고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플러스기 때문에 당장은 침체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0.3p)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3/4분기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며 "과거사례를 보면, 경기확장국면에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상승과정에서 일시적 하락을 거치면서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하락은 경기 수축 가능성보다는 일시적인 둔화 현상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대내외 여건 등 향후 경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므로, 지속적인 관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