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긴축 우려와 미국의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 이에 따라 MSCI 아태지수는 전일보다 0.7% 밀린 118.68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긴축 정책 전환이 글로벌 경제회복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에 금속주가 많이 빠졌고 이번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은행주에도 팔자 주문이 집중됐다.
일본 증시는 나흘째 하락하며 5주래 최저치로 밀려났고 중국 증시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000선이 무너졌다. 대만 역시 중국발 악재를 피하지 못하면서 2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장 후반까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오르던 홍콩도 결국 주변국 증시의 하락 여파로 6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2만선이 무너지면서 홍콩에 대한 자금유입이 중단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 하락한 1만 252.0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15개월래 첫 증가세를 보인 수출지표 호재와 엔고와 도요타 악재가 겹친 수출주의 부진이 맞물린 결과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리콜 조치가 내려진 8개 차종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09% 하락한 2986.61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3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 지수는 지난 6거래일간 8% 이상 급락했다.
공상은행(ICBC) 등 일부 주요 은행들의 실적 호재에도 불구 물량부담에 유동성 긴축 불안까지 겹치면서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몰렸다.
대만의 가권지수 역시 0.51% 하락한 7560.0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중국발 타격에 그간 크게 뛰었던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2개월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개별 종목 가운데 전자제품 업체인 혼하이정밀은 2.6%, 반도체업체인 ASE는 3.6% 각각 빠졌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은 시장경쟁의 심화로 순익 감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한가를 쳤다.
이에 대해 증권가의 한 전문가는 "중국의 긴축움직임은 주변국들로 하여금 서둘러 출구전략에 나서도록 부추길 것"이라며 "중국을 선두로 미국과 유럽도 긴축정책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말했다.
홍콩증시도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하면서 주변국의 약세 흐름에 동참했다. 나타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0.38% 하락한 2만 33.0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4개월여래 가장 큰 폭 하락한 것이다.
장중 2만선 밑으로 떨어진 후 0.5% 반등하더니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빠지는 등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처음 홍콩증시에 상장한 러시아의 UC루살이 9%나 급락한 것이 주목된다.
지역 증시 전문가는 이날 홍콩증시가 장중 저가매수세로 일시 반등했으나 이것이 반등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며 특히 미국발 악재에 높은 취약성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술적 분석상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26.7로 떨어지면서 증시가 과매도 상태임을 나타내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