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
4/4분기 실질 GDP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심리가 안정된 데다 환율급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12일째 매수를 지속한 것이 강세를 이끌었다.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급락한 것도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데 발판이 됐다.
26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21%로 3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1일 4.19%에 거래를 마친 이후 한달여 만에 최저치다. 국고채 5년물 수익률도 4.77%로 5bp 내렸다.
4분기 GDP결과에 금리인상 시점에 뒤로 미뤄지면서 통안 2년물은 특히 강했다. 이날 2년 통안채는 전날보다 7bp 내린 4.11%에 최종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82로 20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2271계약을 매수했다. 은행 역시 5865계약을 사들이며 시세상승을 견인했다. 증권과 투신은 1913계약과 2874계약 매도로 대응했다.
이날 시장은 장초반부터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내비쳐지며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4/4분기 GDP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시장은 강세분위기를 갖췄다.
장초반 매도세로 돌아서나 싶었던 외국인들이 순매수 행진을 재개한점은 제한되던 강세폭을 뚫어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3.3원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인 1163.3원으로 치솟자 "환율의 가파른 상승이 외국인의 국채선물매수에 영향을 줘 채권시장의 판도를 바꿀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외인의 매수세는 꺾이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12 영업일간 이어지면서 누적순매수가 최고치와의 차이를 1만계약 안쪽으로 줄어든 점은 향후 매수여력이 크지 않음을 추정케한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의 하락은 채권시장의 반사익을 높여주는 모습이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식 많이 빠졌고 외국인이 많이 샀다"며 "4분기 GDP가 나온 이후 캐리쪽으로 매수가 몰려 수익률커브는 가팔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물 미결제가 1700계약정도 줄었다"며 "은행이 어제 매도가 많았는데 이에 대한 환매가 나온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12월에도 외국인의 매수에 강세가 유지되다가 손바뀜이 일면서 대폭 밀렸던 경험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 양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의 차익실현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식급락이 가장 컸다"며 "GDP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인상의 어려움이 크게 느껴진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매도에 대한 의지는 꺾인 상황"이라며 "채권에 대한 매기가 캐리용 채권이 아니라 지표용으로 넘어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환율급등에도 CRS금리하락이 제한된 것은 환율이 외국인의 채권매도요인은 아니란 얘기"라며 "4분기 GDP도 실망이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을 줄게 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바벨 움직임의 커브가 되돌려지는지, 역외 IRS에서 단기물페이가 나올지 파라볼릭 차트에서 매도시그널이 나오는지를 봐야 할듯하다"며 "아직은 한가지도 나온게 없어 좀더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