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지난 23일자 기사를 통해 전반적으로 버냉키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그의 연임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금요일 바바라 박서 민주당 상원의원은 버냉키 의장이 지금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부시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입안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다고 꼬집으며 차기 연준의장은 과거의 실패한 정책과 연관이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서 위원 외에도 러스 페인골드 위스콘신주 민주당 상원의원이 앞서 두 명의 민주당 위원과 다른 한 명의 독립 의원의 버냉키 연임 반대 대열에 동참했다. 공화당은 현재 10명의 의원이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는 등 상원에서 연임에 필요한 60석이 확보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싹트고 있는 중이다.
버냉키 반대론자들은 연준이 애당초 금융위기를 막는 데 실패한 데다 금융혼란 해결에 납세자들의 혈세를 대거 투입한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실업률이 10%대에 머물고 월가에 대한 대국민 분노가 치솟은 가운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의원들의 부담이 중앙은행에 대한 질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의 시장 중심 매체들은 중간 선거를 앞둔 미국 정가에서 점차 '파퓰리스트적'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버냉키 의장의 연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자세를 확인한 가운데,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의 크리스토퍼 도드 의원과 금융위 소속인 공화당의 주드 그레그 의원도 버냉키 방어에 나섰다.
이들은 버냉키 의장이 금융위기 해결사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했고 중앙은행 수장으로 경제회복을 이끄는 데 최적임자였다고 극찬했다.
상원 원내 부대표인 딕 더빈 민주당 의원은 버냉키 의장에 지지를 표했으나 연준 정책 수행에 있어 투명성과 함께 책임감을 더욱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오는 31일 1차 임기가 완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