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배타적사용권 활용 등 대책 필요”
[뉴스핌=신상건 기자] 최근 들어 카드사들의 베끼기 경쟁이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지만 정작 카드업계는 “업종 특성상 문제는 없다”는 반응이다.
은행, 보험의 상품 등과 달리 카드는 고객들의 이동이 잦아 신규 고객보다는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며 서비스 제공이라는 특성도 지니고 있어 비슷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감독당국도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어 배타적 사용권의 활용 등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의 나노카드 이후 카드사들이 최근까지 잇따라 유사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아파트 관리비를 할인해주거나 면제해주는 등의 아파트 관련 카드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는 부과서비스 혜택 제공 위주이기 때문에 보험 상품에 광고 심의처럼 협회에 심의기구를 설치해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용카드는 다른 업계 상품처럼 장기성을 띄고 있는 것도 아니고 부과서비스 제공이란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드업계에 배타적 사용권이 드물었지만 자체적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적이 있다.
국민카드는 업계 최초로 후불제 교통카드(버스카드)를 개발해 1년간 배타적사용권을 사용했으며 신한카드의 나라사랑카드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누가 먼저하고 누가 나중에 하는지의 문제지 베끼기라는 시선으로 다가가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솔직히 카드 서비스는 닮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기발한 상품이 아니고서는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해 일정기간 해당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독점 판매권을 주는 제도로 보험업계에는 이미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 3개월 간 배타적 사용권이 주어지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이마저 사용기간이 짧아 6개월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은 카드업계뿐만 아니라 전 업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일 ”이라며 “전부 베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독창성을 지닌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는듯 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