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펀드 판매 주체 가운데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권으로부터의 펀드자금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20일 펀드 판매사 이동제 시행의 일차적 수혜는 증권사라고 강조했다.
신영증권은 은행들이 자본시장법 시행을 계기로 과거와 같이 채널을 앞세운 공격적인 펀드 영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판매 비중을 살펴보더라도 은행권 비중은 현 수준인 58%대를 지난 2006년 이후 3년이 지나도록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영증권은 고객 유형별 판매 비중을 비교하더라도 은행은 개인 판매 비중이 97%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 시행에 따른 환경 변화는 일단 증권사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펀드시장 자금 유출 부담에 따른 수익성 방어 차원에서 증권사들의 공세가 보다 적극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신영증권은 이 같은 일차적인 수혜는 일부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드외에 대출과 카드 등으로 연결돼 있는 주거래 은행은 펀드만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과 은행별 단독 판매 상품 비중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은행권내 이동 가능한 펀드 잔고가 실제로는 20~30% 정도 축소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수혜 범위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신영증권은 지적했다.
고객이탈 방지라는 방어적 차원을 넘어 고객 유치전이 과열될 경우 각종 비용 증가 및 펀드 관련 수수료 인하 경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경계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따라서 펀드 판매사 이동제의 실질적 수혜는 지점망 및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와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 등에 한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은준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경우 탄탄한 고객기반 및 리테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등의 움직임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